세븐일레븐, 플라스틱 얼음컵 종이로 전환
GS리테일, 헌옷 업사이클링해 환경교육 키트로 전달
미니스톱,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삼각김밥 출시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무라벨 낱병 제품 출시

◇ 세븐일레븐, 플라스틱 얼음컵 종이로 전환

(세븐일레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세븐일레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기존 플라스틱을 종이로 바꾼 친환경 종이얼음컵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을 더한 해당 제품은 종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재활용률은 92%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코팅은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산칼슘을 배합해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종이얼음컵에 사용된 ‘솔 코트’ 코팅 소재는 일반 종이컵 대비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아 내수성이 뛰어나 일정기간 내용물 보존이나 온도차 변화에도 물성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일반 플라스틱 얼음컵 수준의 견고함을 갖춘 것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종이얼음컵을 레귤러 사이즈로 먼저 선보인 후 라지 사이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재고 소진 및 현장 혼선 최소화,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 현 PET-A 소재 얼음컵과 병행 운영하되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전환을 유도할 방침으로 알려진다.

안승남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얼음컵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매년 최상위권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편의점 대표 상품”이라며 “편의점 얼음컵의 친환경 종이 전환은 혁신적인 ESG 실천이며 가치소비 시대를 사는 현대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사회 탈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GS리테일, 헌옷 업사이클링해 환경교육 키트로 전달

(GS리테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리테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리테일은 아름다운가게 및 1000명의 시민 캠페이너와 함께 입지 않는 옷을 업사이클링하는 ‘친구’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한 ‘환경 교육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친구’ 환경 캠페인은 ‘친환경으로 지구를 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시민 캠페이너들이 기부한 옷은 6000점 이상으로 아름다운가게 업사이클링 전문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를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를 통해 소나무 약 8454그루를 심고, 탄소 20톤을 절감하는 것과 같은 친환경적인 효과를 냈다.

기부된 옷 중 약 4천점은 업사이클링한 후 교육과 돌봄의 공백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1000명에게 환경교육용 키트로 전달했다. 환경 키트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업사이클을 경험할 수 있도록 셔츠 및 남방, 면 티셔츠를 활용한 캐릭터 낮잠 쿠션, 멸종위기 동물엽서, 다회용 빨대 세트, 환경교육 동화책 등을 포함했다. 나머지는 참여한 시민 캠페이너에게 ‘나만의 업사이클 제품’으로 나눠줬다.

GS리테일은 “이밖에 시민 캠페이너는 9가지 친환경 미션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한끼 채식, 에너지 절감,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실천했다”며 “SNS에 친환경적인 활동을 ‘#친환경으로지구구하기‘로 인증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미니스톱,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삼각김밥 출시

(미니스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미니스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미니스톱이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와 손잡고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비건 신상품 ‘고기없는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최근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비건 식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고기없는삼각김밥의 주 재료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개발한 식물성 풀드바비큐 대체육이다. 여기에 다진 청양고추, 양파, 당근으로 매콤한 감칠맛과 아삭함을 더했다. 

미니스톱은 언리미트와 손잡고 식물성 풀드바비큐 대체육과 다진 유부를 재료로 한 ‘고기없는유부바비큐김밥’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비건 상품을 지속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민경모 미니스톱 MD는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건강과 가치소비를 추구하면서도 맛을 끌어올린 비건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논비건도 비건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건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무라벨 낱병 제품 출시

 
(하이트진로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이트진로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이트진로음료가 친환경 포장 방식 확대 차원에서 무라벨 석수 500mL 낱병 제품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4월 ‘무라벨 석수’ 2L 묶음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10월 ‘무라벨 석수’ 500mL 묶음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무라벨 제품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라벨 분리배출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낱병에 바코드 표시가 어려워 묶음제품으로 주로 판매돼 왔다. 이에 하이트진로음료는 낱병 목 부분에 바코드를 포함한 소형 상표띠를 적용해 무라벨 석수 낱병 제품을 출시했다. 

무라벨 석수 제품군은 CU를 비롯해 국내 주요 특급호텔, 식자재 마트 등에 납품되며 무라벨 석수 500mL 낱개 제품은 이케아에서 판매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500mL 환산 기준 연간 약 5억5000병의 생수 페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묶음 판매 제품 전 물량을 비롯해 생수 페트 생산량 50% 이상을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물과 음료를 만들겠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음료기업이 되고자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분리배출 편의성과 투명 페트병의 자원순환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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