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관련 정보 망라한 플랫폼, 'ESG 포털' 개소
상장사 ESG 공시·공개 정보 및 평가등급 등 ESG 정보 통합 제공
타 ESG 플랫폼과 연계해 플랫폼 고도화할 것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스물일곱 번째 순서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그동안 분산돼 있던 ESG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 통합해 이용주체별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구축·개소한 ESG 정보 플랫폼 'ESG 포털'입니다. [편집자 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ESG의 개념부터 상장사의 ESG 공시·공개 정보, ESG 투자상품 등을 총망라한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구축하고 운영에 돌입한다. 해당 서비스는 'ESG 포털'로 양 기관은 포털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ESG의 개념부터 상장사의 ESG 공시·공개 정보 및 평가등급, ESG 투자상품 등을 총망라한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공동구축하고 운영에 돌입한다. 해당 서비스는 'ESG 포털'로 양 기관은 포털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상장사의 ESG 공시·공개 정보, ESG 투자상품 통계,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ESG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가 12월 20일부터 문을 연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이를 위해 힘을 모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각 기관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ESG 정보를 집적한 ‘ESG 포털’을 개소했다. 해당 서비스는 정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용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소한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 'ESG 포털' 메인 화면(ESG 포털(esg.krx.co.kr)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소한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 'ESG 포털' 메인 화면(ESG 포털(esg.krx.co.kr) 화면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 국내 최초 ESG 정보 플랫폼 'ESG 포털', 문을 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구축한 ‘ESG 정보 플랫폼 서비스’가 12월 20일 문을 열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월 발표한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의 12대 과제중 하나인 ‘정보공유 플랫폼’을 ESG 관련 정보로 확대한 플랫폼으로, ESG에 대한 정보를 망라한 'ESG 포털' 사이트다.

ESG 포털은 최근 ESG 경영이 기업경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ESG 논의 확산과 투자규모 확대에 대응해 정보의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투자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ESG 포털은 ESG 소개, ESG 기업정보, ESG 통계, 자료실 등의 메인 메뉴와 15개의 서브 메뉴로 구성됐으며, ESG 개념, 최신 동향 등의 기본정보를 비롯해 상장기업의 ESG 평가등급, ESG 통계 등 실제 투자에 유용한 데이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ESG포털을 통해 기존에 분산돼 있던 ESG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해 편리하게 조회하고, 이용주체별 목적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K-ESG 경영지원 플랫폼’ 등 다른 플랫폼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획득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ESG 포털 개시를 통해 ESG 정보의 허브 기능과 동시에 경제·사회내 ESG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용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ESG 관련 복합정보 제공 등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ESG 정보 플랫폼은 기업들이 거래소에 공시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모든 상장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해 온 결과물"이라며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각 기업의 ESG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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