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 신기술 보유한 美 펄크럼에 투자하는 SK
한수원,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사업 민관협업 추진
기아·서울대, 국가 탄소중립 연구 위해 협력한다
한화솔루션, '함께해요, 에코크리스마스' 캠페인 진행

바이오에너지, 바이오가스,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소식이 이어진 12월 3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바이오에너지, 바이오가스,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소식이 이어진 12월 3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이번 주에는 생활폐기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순환하는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소식이 많은 주였다. SK는 생활폐기물에서 고순도 소용용 합성원유와 항공유를 전환하는 원천 기술을 가진 펄크럼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전주시 등과 함께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고 음식물쓰레기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도 돋보였다. 기아는 국가 탄소중립 연구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연구 협업을 진행하고, 한화솔루션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실천하기 위한 '함께해요 에코크리스마스' 캠페인을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한다.   

◇ 바이오에너지 및 자원순환기술 위해 펄크럼에 600억원 투자하는 SK

SK는 지난 12월 16일 생활폐기물을 활용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약 6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밝혔다.

2007년 캘리포니아 플레젠튼시에 설립된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고순도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기업이다. 펄크럼은 생활폐기물에 포함된 가연성 유기물을 선별한 후 재합성해 고순도의 소용용 합성원유와 항공유로 전환하는 공정을 구연해 전체공정에 대한 독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친환경 사업 확보 및 기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펄크럼의 혁신공정과 상업화 능력을 활용해 국내 바이오에너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 센터장은 "펄크럼의 바이오연료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폐기물 매립지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펄크럼의 혁신 공정을 활용, SK에코플랜트와 국내 폐기물 바이오연료 사업 가능성도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폐기물 자원화 및 바이오에너지 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개발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수력원자력과 전주시, 전주시의회, 태영건설, 전북도시가스(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개발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수력원자력과 전주시, 전주시의회, 태영건설, 전북도시가스(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사업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12월 14일 전주시청에서 전주시, 전주시의회, 태영건설, 전북도시가스와 함께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내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고, 음식물쓰레기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 전력을 판매하거나 전주시가 운영 예정인 수소충전소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내년 7월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연간 15만MWh의 전력과 2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해당 사업의 최대주주로 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전주시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및 인·허가 지원, 전주시의회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 태영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주관, 전북도시가스는 도시가스(LNG)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소경제를 이끄는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유사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서부, 남부, 동부권을 연결하는 한수원 주도의 U자형 수소벨트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탄소중립 연구 협력을 위해 '온실가스 모니터링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아와 서울대(기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가 탄소중립 연구 협력을 위해 '온실가스 모니터링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아와 서울대(기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탄소중립 연구를 위해 협력하는 기아와 서울대

기아와 서울대학교가 국가 탄소중립 연구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2월 15일 기아와 서울대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온실가스 모니터링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국가 탄소중립 현황 분석을 위한 핵심 연구 중 하나로 모니터링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탄소중립 정책 실효성 및 이행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관측 차량으로 사용될 첫 전용 전기차 EV6 1대와 온실가스 도시 대기 측정소에 설치된 관측기 1기를 서울대에 지원한다. 서울대는 지원받은 연구 인프라를 통해 정밀하고 입체적인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배출원 분석에 나설 예정이며, 기아와 탄소중립 분야 학술교류,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민·관·학이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인류 공동의 가치”라며 “기업 벨류체인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에 힘쓸 뿐만 아니라 관련한 국가 및 학계 주요 연구를 지원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진정성 있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구상나무 집단고사 등 기후위기를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하는 '함께해요 에코크리스마스' 캠페인(한화솔루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솔루션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구상나무 집단고사 등 기후위기를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하는 '함께해요 에코크리스마스' 캠페인(한화솔루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화솔루션·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후위기 알리고 대응 실천하는 캠페인 진행

한화솔루션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내년 1월 9일까지 ‘함께해요 에코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초록지구와 하나 되는 환경솔루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후변화로 인해 크리스마스 트리로 활용되는 대표 수종인 구상나무가 지리산 등지에서 집단 고사하는 상황을 알리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참가자들이 캠페인 홈페이지로 접속해 영상을 확인하고 퀴즈를 푸는 첫 번째 이벤트와 선물포장 간소화, 트리조명 최소화 등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활동을 SNS에 올린 뒤 캠페인 홈페이지에 인증하는 두 번째 이벤트로 구성됐다. 캠페인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교육과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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