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배송으로 에너지 소비량·탄소배출량 저감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산하고 수소화물차 도입

쿠팡이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이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쿠팡이 ‘2021 환경경제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환경경제대상은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후원한다. 심사에 따라 쿠팡은 친환경경영대상 유통서비스 부문에 선정됐다. 

쿠팡은 생활 밀접 부문인 배송 서비스에 자체적인 친환경 물류기술을 도입해  환경 폐기물을 줄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으로 지속가능성한 가치와 관련한 심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쿠팡은 친환경 배송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자체적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로켓배송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이커머스에서 발생하는 환경 폐기물 및 기타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 

기존의 이커머스 모델은 판매자가 제조사로부터 상품을 수령한 후 고객에게 배송하기 위해 다시 포장한 뒤 택배회사로 보내는 구조다. 여러 물류 업체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품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완충재와 포장재가 많이 사용된다. 

이와 달리 로켓배송은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매입해 배송하는 ‘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모든 과정을 쿠팡이 직접 관리해 포장재 소비를 크게 줄였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동선을 최적화하고 안전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개별 상품의 차량 내 탑재 위치까지 지정하고 있어 로켓배송 상품 대부분이 골판지 상자나 불필요한 포장 없이 홑겹 봉투에 담겨 배송된다.

신선식품 배송에서도 스티로폼 상자를 완전히 없애고 자체 개발한 재활용 에코백을 도입했다. 에코백은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상품을 꺼낸 뒤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쿠팡의 배송직원들이 다음 배송 때 회수해 세척과 살균 후 재활용하는 용기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기업협업에 참여해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2월에는 친환경 생산 및 소비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 출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산하고 수소화물차 도입

쿠팡의 또 다른 친환경 노력은 플라스틱 폐기물 재생산 노력에 있다. 쿠팡은 LG화학과 MOU를 체결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은 고객과 물류센터로부터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회수된 폐기물을 재생 원료로 재생산한다.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율을 높이기 쿠팡은 로켓프레시 이용 고객들이 비닐과 완충재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반납할 수 있도록 무료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재사용 가능한 ‘프레시백’을 통해 식료품을 배송 중이며, 다음 배송 때 배송직원이 이를 수거해 세척과 멸균 과정을 거쳐 재사용한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높게 평가 받았다. 쿠팡은 지난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생활 밀접 부문인 배송 서비스에 친환경 수소화물차를 도입함으로써 수소경제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 

대형 화물차는 도로 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쿠팡은 다자간 협약을 통해 대형 수소화물차를 화물 운송 과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쿠팡은 대구 지역에 1톤 전기화물차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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