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45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SBTi 가입한 현대모비스, 글로벌 기준으로 탄소중립 이뤄간다
RE100 가입 추진하는 현대모비스 10년 일찍 목표 달성할 것

지난 12월 12일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2월 12일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현대모비스가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월 12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월 12일 ,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0% 수준의 탄소감축, 2040년까지 RE100 완성, 2045년 공급망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4대 추진전략과 함께 SBTi 가입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및 캠페인에 동참해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모비스의 탄소중립, '사업장에서 지역사회까지'

현대모비스가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탄소중립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월 12일 이와 같은 내용을 강조한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Green Transformation to 2045 Net-Zero'를 비전으로 하는 이번 로드맵은 사업장, 공급망/제품 벨류체인,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세부추진 전략과 함께 혁신기술 개발, 제품 전과정평가 기반 탄소저감 제품 확대 등 탄소감축 실행방안이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탄소저감 제품 확대,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운영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BTi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글로벌 객관성을 인정한다.

현대모비스는 제조기업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SBTi 기준을 목표로 삼고, SBTi에 객관적으로 검증 받아 효과적으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SBTi로부터 2년 이내에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 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0% 수준의 탄소를 감축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 달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2045년까지 공급망까지 탄소배출을 제로화해 탄소중립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대모비스의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실질적인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RE100 요구 기준인 2050년보다 10년 이른 2040년 RE10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RE100 요구 기준인 2050년보다 10년 이른 2040년 RE10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RE100, K-EV100 등 친환경·탄소중립 캠페인 동참하는 현대모비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국제적 캠페인으로,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을 2030년까지 65%,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에서 요구하는 기준인 2050년보다 10년 조기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사업장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직접생산을 위해 국내 사업장 내 주차장, 공장 지붕,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한다는 REC인증서를 구매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 100)’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지난 9월부터 환경부가 주관하고 있는 해당 캠페인은 2030년까지 기업이 보유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회사가 소유하거나 임차하고 있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할 예정이며, 친환경차량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내 200기 이상의 충전기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Business Ambition for 1.5C’ 및 ‘Race to Zero’와 같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 사업 전 벨류체인에서 탄소저감 실시

현대모비스는 전 벨류체인에 걸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급망의 온실가스를 산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IT시스템을 구축해 공급망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공급망 단계에서부터 저탄소 원료 구매를 확대하고 제품 생산시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며, 친환경 전동화 부품 공급을 확대해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직간접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생사업 등을 통해 제품 순환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소집약도가 높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라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맞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UAM,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사업군 확장을 통해,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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