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1 ESG 우수 기업 선정
청록가스 기업 투자하는 SK가스, 청정수소 포트폴리오 선점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중립 집단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ESG 경영 인정받다

지난 12월 3일 열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1 KCGS 우수기업 시상식', 이날 ESG 부문 우수기업 대상으로 풀무원이 선정됐으며,  최우수기업에는 에쓰-오일(S-Oil), 우수기업으로는 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가 선정됐다.
지난 12월 3일 열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1 KCGS 우수기업 시상식', 이번 시상식에서는 풀무원이 ESG 부문 우수기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기업에는 에쓰-오일(S-Oil), 우수기업으로는 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가 선정됐다.(한국기업지배구조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잘 보낸 기업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12월 3일 '2021 KCGS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ESG 부문 우수 기업과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에 노력해온 풀무원이 ESG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계열사 별로 ESG 경영 전략을 구축해 추진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2월 10일 열린 '2021 DJSI 시상식’에서 5개 계열사가 'DJSI 월드지수‘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행보도 이어졌다. SK가스는 청록수소를 위해 미국 기업 C-Zero와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집단에너지 컨퍼런스'를 열고 에너지 전환 전망과 기술 동향 및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2021 KCGS 우수기업 시상, ESG 대상은 풀무원

국내 기업의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기업지배구조 관행 개선을 위해 매년 ESG 부문의 우수기업에 대한 시상을 개최해오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 12월 3일 ‘2021년 KCGS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ESG 부문 우수기업 시상과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 시상으로 진행됐다. ESG 부문 우수기업은 상장회사 950사(유가증권 765사, 코스닥 185사) 중 대상 1사, 최우수기업 1개사, 우수기업 5개사를 선정했으며, 지배구조부문 우수기업은 일반 상장회사 894사(유가증권시장 718사, 코스닥 176사) 및 금융회사 111사(유가증권 47사, 코스닥 9사, 비상장 55사) 중대상 1개사, 우수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

이날 ESG 부문 대상으로는 풀무원이 선정됐으며, 최우수기업에는 에쓰-오일(S-Oil), 우수기업으로는 기아, 현대바이오랜드, SK머티리얼즈, DGB금융지주, 삼성카드가 선정됐다. KCGS는 풀무원의 대상 선정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및 전문경연체제 구축 등 지속가능경영체제의 모범적 사례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SC제일은행이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K이노베이션, LG유플러스, 현대애버다임, KB국민카드, 현대캐피탈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청록수소 제조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 열분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C-Zero(씨제로)에 투자를 결정한 SK가스(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청록수소 제조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 열분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C-Zero(씨제로)에 투자를 결정한 SK가스(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가스, 청록수소 생산 美기업 C-Zero에 투자한다

SK가스는 수소경제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한다. 지난 12월 8일 SK가스는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C-Zero(씨제로)사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C-Zero는 청록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해당 기술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한 후 촉매와 반응시켜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하는 기술로, 이 과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가 바로 청록수소다.

일반적으로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1kg를 생산하는 데 각각 10kg와 4~5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하수 및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재생 천연가스(RNG)를 활용해 청록수소를 생산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온실가스 네거티브’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와 미래경제의 핵심인 수소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 국가간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수소 생태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C-Zero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국내 수소 사업 선도 기업으로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에도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집단에너지 부문의 사업 현황 및 에너지 기술의 미래 추진 방향에 논의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집단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한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집단에너지 부문의 사업 현황과 에너지 기술의 미래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집단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한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난, 2050 탄소중립 위해 집단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지난 12월 10일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한국집단에너지협회와 함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집단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5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의지 표명 및 탄소경영체제 전환 선포식을 가진 한난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 활용, 탄소포집 기술 등 미래 추진 방향과 사업에 대해 중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 정부, 사업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통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과 집단에너지의 역할, 수소를 활용한 집단에너지 사업모델,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추진 방향 및 전망 등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집단에너지 산업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해 탄소중립은 반드시 이행해야할 과제”라며 “한난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모든 경영활동을 탄소경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에너지 리더로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10일 열린 '2021 DJSI 시상식’에서 'DJSI 월드지수‘ 편입 인증패를 수상한 현대자동차그룹 5개사(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글로비스)
지난 12월 10일 열린 '2021 DJSI 시상식’에서 'DJSI 월드지수‘ 편입 인증패를 수상한 현대자동차그룹 5개사(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글로비스)

◇ 현대자동차그룹 5개사, DJSI 월드지수 편입

현대자동차 그룹 5개사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사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2월 10일 열린 '2021 DJSI 시상식’에서 'DJSI 월드지수‘ 편입 인증패를 받았다.

DJSI 월드지수는 S&P글로벌의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DJSI중 최고등급이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처음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으며, 현대건설은 12년, 현대제철은 4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 전략, 인권·공급망 관리,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각 산업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며 “이는 계열사 별로 추진한 전사 차원의 ESG 협의체 구축,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기후변화대응 강화, 사업장 및 협력사 ESG 리스크 평가 도입과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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