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인류에 미치는 여러 영향,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90회차는 극심한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여러 위기에 대해서입니다. [편집자 주]

4일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예고되면서 본격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황인솔 기자) 2018.12.4/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구의 4계절은 적당한 균형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사진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눈 내리는 날 좋아하나요? 눈이 많이 쌓이면 눈사람이나 오리를 만들어도 재미있죠. 스케이트나 눈썰매를 타본 적은 있나요? 아니면 추운 날 먹는 호빵이나 붕어빵 같은 간식은 좋아하세요? 날씨가 추운 겨울날 즐기거나 먹을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이제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안 없어져서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계속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겨울에 하고 싶은 일들이 다들 있겠죠. 그런데 만약에 겨울이 하나도 춥지 않고 눈도 내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추운 날씨가 싫은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추워야 할 곳이 너무 따듯하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생각해보세요 북극이나 남극이 날씨가 춥지 않고 계속 더워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곳에 있는 얼음이 전부 녹아서 물이 되어 버리면 얼음 위에서 사는 펭귄이나 북극곰은 살 곳을 잃게 됩니다.

북극이나 남극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가 사는 곳도 날씨가 달라지면 변하는 게 많아요. 추운 곳에서 잘 자라는 과일이나 식물이 자라지 않을 수도 있고, 더위를 싫어하는 동물도 살기 어려워지겠죠.

시원한 곳에서 잘 자라는 과일이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면, 과일나무를 심어 열매를 따는 분들이나, 과일을 팔아서 돈을 버는 분들이 어려워져요. 겨울이 사라져서 사람들이 호빵을 먹지 않으면, 호빵 파는 사람들은 분들은 돈을 벌 수 없겠죠.

날씨가 달라지는 걸 ‘기후변화’라고 불러요. 기후가 날씨라는 뜻이고 변화가 달라졌다는 뜻이거든요. 뉴스나 기사를 보면 기후변화가 심해서 더 이상 날씨가 변하지 않게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해요.

요즘은 ‘기후위기’라는 말도 써요. 위기는 어려운 일이 생겨서 위험해졌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앞에서 차가 막 달려오면 위험하잖아요. 그것처럼 날씨가 많이 달라지는 게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기후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기후변화가 심해지지 않게 하려면 물건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덜 버리는 게 중요해요. 우리 주위를 깨끗하게 만들면 날씨가 너무 심하게 변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여러분도 날씨가 심하게 변하지 않게 힘을 모아주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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