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대체 해산물 활용한 ‘채식주의 시리즈‘ 출시
남양유업, ‘떠불’ 무라벨 제품 출시
정식품, ‘베지밀‘ 5종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오비맥주, 전국 물류 직매장에 ‘전기 지게차‘ 도입

◇ CU, 대체 해산물 활용한 ‘채식주의 시리즈‘ 출시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U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CU가 대체 해산물인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선보여온 채식 콘셉트 식품이 주로 대체육을 활용한 것이었다면 대체 해산물을 활용한 제품은 업계 최초라 이목을 끌었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하는 대체 식품이다.

CU는 “식물성 참치에 식물성 마요네즈를 더하고 CU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를 결합해 일반 참치마요 토핑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흡사한 맛을 구현했다”며 “식물성 참치마요 토핑은 삼각김밥, 김밥, 유부초밥으로 모든 상품은 100% 식물성 원재료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CU 채식주의 시리즈 4탄이다. CU는 지난 2019년부터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10여 가지 식물성 먹거리들을 출시해온 바 있다. 오는 23일에는 액젓 등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식물성 고추장에 다진 대체육을 더한 ‘채식 전주비빔 삼각김밥’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 CU는 이달 말 폴란드에서 직소싱한 비건 콜라와 레스토랑 메뉴를 함께 구성한 ‘채식주의 웨스턴밀 세트 3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비건 콜라는 그린 커피빈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낸 탄산음료로 일부 탄산음료에 함유돼 있는 생선 젤라틴, 꿀 등 동물성 원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채식주의 웨스턴밀 세트 3종 역시 대체육, 식물성 소스 등으로 만들어졌다. 

◇ 남양유업, ‘떠불’ 무라벨 제품 출시

(남양유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남양유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남양유업이 무라벨 ‘떠먹는 불가리스(이하 떠불)’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측면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연간 플라스틱 약 60톤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떠불 제품은 2009년 출시된 제품으로 남양의 장수 스테디셀러 제품이기도 하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떠불은 브랜드고객만족도조사 평가에서 높은 디자인 점수를 받았음에도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제품 용기를 감싼 디자인 라벨을 과감히 제거한 무라벨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제품 측면 라벨 제거를 통해 연간 60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취식 후 라벨을 별도로 분리할 필요가 없어 분리수거도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회사 차원의 친환경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포장재 적용 제품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정식품, ‘베지밀‘ 5종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정식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식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식품 베지밀 5종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베지밀A, 베지밀B, 베지밀 인펀트 프리미엄1, 베지밀 토들러 프리미엄2, 베지밀 토들러 프리미엄3 등 총 5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자원발자국 등 환경부가 지정한 7대 영향 범주 모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제품의 환경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장 주도의 지속적 환경개선을 유도하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정식품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갱신해왔다. 탄소발자국과 환경성적표지가 통합된 이후 2018년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이번 주요 제품들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으로 환경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 신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품질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을 출시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오비맥주, 전국 물류 직매장에 ‘전기 지게차‘ 도입

(오비맥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비맥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비맥주가 내년까지 전국 21개 물류 직매장의 디젤 지게차를 전기 지게차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11월 현재까지 30대의 전기 지게차를 도입했으며 오는 연말까지 3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교체를 통해 연간 약 1176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물류 운영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고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젤 지게차를 전기 지게차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지게차는 1대당 연간 약 14톤의 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전기 지게차는 작동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이번 교체를 통해 연간 약 1176 톤의 탄소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2025년까지 오비맥주가 사용하는 전력을 전량 재생 에너지로 교체하고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는 등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며 “전기 지게차 같이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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