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료전지 담당 조직 체계 개편
기아, 광저우 모터쇼에서 전기차 EV6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에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부품사를 지원하고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차그룹과 기아가 친환경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했고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전격 공개하며 EV 사업 체제를 강화했다. (픽사베이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차그룹과 기아가 친환경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했고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전격 공개하며 EV 사업 체제를 강화했다.

◇ 현대차그룹, 연료전지 담당 조직 체계 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개발 역량 강화와 자원의 집중·효율화를 위해 사장급을 책임자로 임명하고, 사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 체계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이 신설되는 수소연료전지담당을 맡아 연료전지 개발의 최고 사령탑으로서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사업을 직접 이끌며, 연료전지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구소 내의 자원을 집중하고 지원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는 개발과 사업 조직으로 분리·확대된다.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개발체계 고도화, 원가절감 및 성능 확보에 주력하며, 수소연료전지사업부는 사업전략·운영과 더불어, 혁신적 생산 기술 개발, 품질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조직 체계를 확대 개편하는 것에 대해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술적 문제 등 과제들을 빠르게 극복하고, 연구 개발 일정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 개편 이후, 연료전지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강화 및 신공법 적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경쟁력있는 사업화 전략 구상도 새로이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이하 광저우 모터쇼)’에서 The Kia EV6를 선보였다. (기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는 19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이하 광저우 모터쇼)’에서 The Kia EV6를 선보였다. (기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기아, 광저우 모터쇼에서 전기차 EV6 공개

기아는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EV 사업 체제 전환을 본격 알렸다. 기아는 19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이하 광저우 모터쇼)’에서 The Kia EV6를 선보였다.

이날 기아가 선보인 EV6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출시한 차량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에 기반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6가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을 갖췄다고 밝혔다.

기아는 내년 말에 EV6와 EV6 GT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플랜S 전략에 따라 2026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주력 브랜드로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플랜S전략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환영사에서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기아는 해마다 1종 이상의 전용 전기차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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