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속가능한 상생 목표로 협력사 지원"
글로벌 인증회사 통해 협력사 50곳 ESG 지원한 LG전자
환경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과 정보 지원

최근 협력사 50곳을 대상으로 RBA(책임감있는 산업연합)이 인정한 글로벌 인증회사 2곳(UL, TUV 라인란드)으로부터 ESG 점검 및 지원을 실시한 LG전자. 사진은 11월 9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협력사 태화기업에 적합성 인증서를 전달한 LG전자와 UL(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협력사 50곳을 대상으로 RBA(책임감있는 산업연합)이 인정한 글로벌 인증회사 2곳(UL·TUV 라인란드)으로부터 ESG 점검 및 지원을 실시한 LG전자. 사진은 11월 9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협력사 태화기업에 적합성 인증서를 전달한 LG전자와 UL(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ESG 및 친환경 경영을 위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협력사 50곳을 대상으로 RBA(책임감있는 산업연합)이 인정한 글로벌 인증회사로부터 ESG를 점검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 중소기업 등과 함께 ‘환경기술지원 멘토링’협약을 통해 환경관리체계 구축과 환경기술 지원에 나섰다. 

◇ RBA 행동규범 통해 협력사 ESG 점검·지원

지속가능한 상생을 목표로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지원, 인프라 개선 등 5대 추진과제를 정하고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는 LG전자가 최근 협력사의 ESG 경영을 점검하고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11월 9일 협력사 50곳을 대상으로 공신력이 있는 인증회사로부터 ESG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170여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단체 ‘RBA’가 인정한 글로벌 인증회사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TUV 라인란드로부터 협력사 50곳이 ESG 경영 관리의 적합성을 확인받고 개선하도록 지원했다.

인증회사들은 올해 7월부터 협력사를 방문해 RBA 행동규범을 기반으로 환경, 노동, 안전, 보건, 윤리 등 ESG 항목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협력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ESG 점검과 개선을 완료한 협력사에는 적합성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인증이 이뤄졌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RBA에 가입해 2011년부터 국내외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RBA 행동규범에 따라 ESG 분야를 스스로 점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차 협력사 1416곳이 ESG 자가점검 대상이었으며, 올해부터 주요 2차 협력사까지 자가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자가점검 결과가 일정점수보다 낮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점검해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는 등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가 목표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협력사를 방문해 사업장 내부에 화재나 안전사고 등 잠재위험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협력사가 사업장 안전관리 역량을 키우고 소속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ESG 실천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은 이시용 전무는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를 점검하고 실천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3일 기업간의 환경관리체계 구축과 중소기업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화인알택, 산코코리아와 '환경기술 지원 멘토링' 협약을 체결한 LG전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1월 3일 기업간의 환경관리체계 구축과 중소기업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화인알택, 산코코리아와 '환경기술 지원 멘토링' 협약을 체결한 LG전자(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중소기업 환경기술 및 정보 지원

이와 함께 LG전자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LG전자는 대구지방환경청 및 화인알텍, 산코코리아 등 중소기업과 ‘환경기술 지원 멘토링’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환경을 개선해 탄소중립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협약은 경북·대구지역 녹색기업협의회 회장사인 LG전자를 주축으로 중소기업으로 확산하는 민간 프로그램이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환경 관련 기술 부족과 전문화된 환경법규 및 정책 변경에 따르는 법리를 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환경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곤 한다. LG전자는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멘토링 대상 사업장의 환경 관련 요구사항을 파악해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제공 및 사후 관리를 통해 사업장 환경에 맞춘 개선방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지방환경청은 환경기술 관련 법률 공유, 이행상황 모니터링, 결과 평가 등을 통해 제도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중소기업들은 지원받은 환경관리 개선방안을 성실히 이행해 사업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황선태 LG전자 안전환경지원담당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협력사 외 다른 협력사도 지원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의 환경 관리 능력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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