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 개 매장 전점 입점
콩 추출 조직단백으로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식물성 대체육
매사추세츠대 급식 서비스에도 식물성 대체육 공급

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하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하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하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당 식품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으로 만든 대체육으로 스테이크에 최적화됐다. 풀무원은 내달 식물성 직화불고기를 선보이는 등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이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 개 매장 전점에 입점시키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판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핀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14억 달러로 2019년 대비 45% 신장했다. 미국 인구의 약 6%가 비건 또는 베지테리안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 환경, 동물 복지를 고려해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플렉시테리안이 식물성 대체육 소비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풀무원이 미국에 첫선을 보인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조직단백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해당 대체육에 대해서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미국 업체의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는 달리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형태”라며 “현지 입맛에 맞게 개발한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하고 최소 첨가물 원칙으로 미국 내 푸드 서비스와 레스토랑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바그릴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웰빙푸드 프랜차이즈로 풀무원이 공급한 식물성 대체육을 원재료로 개발한 3종의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로 불리는 해당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야채 덮밥, 스테이크 정식 등 3종으로 구성된다. 

플랜트스파이어어드는 풀무원USA가 올 초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다.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을 체결,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마크 피네건 와바그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풀무원의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맛과 품질에서 놀라운 제품으로 육류 소비의 대안을 제공하기에 와바그릴에도 전략적 파트너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하명 풀무원USA DM은 “풀무원이 연구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지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최소 첨가물 원칙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 커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국내 유통 채널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직화불고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물성 지향 식품 국내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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