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위원회 설립, 계열사 시너지 높여 ESG 체계화
TCFD 참여 등 탄소배출·기후변화 대응체계 강화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DGB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DGB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DGB금융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참여하고, 탈석탄 금융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CDP서명기관으로 참여해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 등 CDP에서 요구하는 지표들을 고려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탄소회계금융연합체(TCFD) 멤버로 참여해 이를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워크샵을 진행한 바 있다. TCFD가 제안한 이행경로(implementation path)를 고려해 DGB금융그룹의 이행방향 및 이행과제를 도출해 적극 관리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은 ESG 경영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사항인 만큼 DGB금융그룹은 이에 걸맞는 다양한 대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재무정보 공개 대응강화, 금융리스크 시스템 내재화 등 기후 관련 대응체계를 점차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ESG 경영 선포하고,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 목표 제시

DGB금융은 지난 12월 ESG 경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를 위해 그룹 안에 총괄 조직도 새로 꾸렸다. 실무자 중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56개팀 제도를 운영하면서 팀 기능을 활성화했다. 

DGB금융은 지난 2006년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국내 금융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도입, 국내외 강화된 이해관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을 체계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ESG 위원회와 함께 ESG 경영을 선포,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사람·환경을 존중하는 녹색경영' 슬로건 아래 모든 경영활동에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환경경영 시스템'을 마련했다. 

계열사 DGB대구은행은 지난 2011년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4001'을 획득했다. DG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녹색경영 인증인 'GMS:KSⅠ7001/7002'을 받았다. 이후 정기 평가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경제연구원과 DGB금융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ESG와 디지털 혁신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ESG 경영과 디지털 금융 확대 추세에 따른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기도했다. 

이날 김태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뉴노멀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ESG와 디지털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DGB금융그룹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해법들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금융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한 PCAF 가입을 공표했다. DGB금융은 PCAF 가입으로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저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 디지털과 친환경 결합해 사회적 가치 창출

계열사 DGB대구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제2본점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친환경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그린카드, 친환경 활동에 따라 우대 이자율을 제공하는 친환경 녹색 예·적금 등을 확대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지역 환경 보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블릿브랜치(ODS)와 창구전자문서(PPR)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편의성을 향상시키고, 환경영향을 줄여나가고 있다. DGB사이버그린지점은 친환경 상품인 녹색예적금, 그린건강적금, DGB그린론, DGB그린카드 등 다양한 예금과 대출상품을 취급해 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친환경 기업의 발굴 및 금융지원 우대 등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 영향을 고려한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대구광역시와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3%대 저금리 대출, 영업점 내 충전소 설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구매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지역사회와 단단하게 구축된 상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경영을 추구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공익형 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녹색금융상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사회책임 투자활동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ESG 채권은 DGB금융이 올해 1000억원, DGB캐피탈이 1800억원을 발행하는 등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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