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개막
정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 국제사회 발표
문재인 대통령 참석...이재준 고양시장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 기조연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다.(ukcop26.org 홈페이지 다운로드)/그린포스트코리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다.(ukcop26.org 홈페이지 다운로드)/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상이 영국에 모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우리나라 정부도 현지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발표할 계획이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다. 이 총회는 지난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 변화 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당사국들이 개최하는 회의다. 1995년 첫 번째 총회가 열렸고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가 연기돼 올해가 26번째다. COP26은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블로그를 통해 “(COP26이) 120여 개국 정상을 포함해 2만 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해당 총회와 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지난 28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11월 1일(현지시각) 도시세션 첫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 프레임과 시스템 전환에 대한 관심과 참여’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 교토·파리 이어 영국까지...기후위기 대응 위한 노력들

그린피스 등에 따르면 첫번째 COP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이후 최근까지 25차례 총회가 열렸는데 이번 회의는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인류는 1997년 일본에서 열린 제3차 COP에서 교토의정서를 내놓았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COP에서는 파리기후협약을 발표했다. 파리협약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들은 이번 COP에서 산업혁명 이전 대비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2030년 배출량 목표를 발표한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191개 당사국 중 올해 7월까지 제출된 164개 당사국의 NDC 자료를 취합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10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6.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이에 대해 “인류의 미래를 위해 1.5도 상승 억제를 위한 정상 궤도에 올려 놓으려면 글래스고에서 몇 가지 중대한 합의가 나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정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 국제사회 발표

우리나라도 목표를 발표한다. 기획재정부가 블로그(경제e야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 2050탄소중립위원회가 제2차 전체회의를 열었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40%로, 탄중위는 기존 26.3%에서 상향한 방향으로 심의·의결해 정부에 제안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국무회의에서 2050년 탄소중립의 중간목표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시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COP26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발표하고, 올해 내로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 개선, 정책적·재정적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그린포스트는 COP26 기간 동안 영국에서 들려오는 현지 소식과 그를 둘러싼 환경단체 등의 목소리 등을 꾸준히 취재해 보도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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