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업계 최초 3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풀무원, 파주시 접경지역에 ‘풀무원 평화의 숲’ 조성
롯데칠성음료, 생수 페트병 직접 회수해 굿즈 제작
농심, 재활용 업체와 손 잡고 재생 페트 순환 활성화

◇ 깨끗한나라, 업계 최초 3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깨끗한나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깨끗한나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가 제지업계 최초로 300억 원 녹색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깨끗한나라의 ESG 경영 목표 중 하나인 친환경 설비 운영을 위한 투자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설비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녹색채권은 ESG채권 중 하나로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사용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깨끗한나라의 녹색채권은 산업은행이 ESG채권 발행 저변 확대와 기업의 책임 경영을 지원하고자 지난 7월부터 연속으로 추진 중인 ‘ESG채권 유동화프로그램’을 통해 발행됐다. 채권의 발행 형식은 무보증사모사채로 2회로 나눠 각각 100억, 200억이 배정됐다.

깨끗한나라는 “깨끗한나라의 녹색채권은 한국기업평가 ESG 인증평가에서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채권원칙 등에 부합하고 ESG 경영을 위해 실천해 온 친환경 제품소재 개발, 친환경에너지 사업확대, 사회적 가치 실현, 환경설비투자 등의 노력을 함께 인정받아 가장 높은 등급인 G1등급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조달 자금은 폐자원 순환을 통한 에너지 회수 시설, 공기질 및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저감 설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UNGC가 개발한 지속가능발전목표 기준 중 지속가능한 도시 및 주거지 조성,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깨끗한 물과 위생 등 목표를 달성해 나갈 예정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에너지 운영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 받아 ESG채권 발행인증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풀무원, 파주시에 ‘풀무원 평화의 숲’ 조성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이 (사)평화의숲, 북부지방산림청, 남북산림협력센터와 공동으로 파주시 접경지역에 2400여평 규모로 ‘풀무원 평화의 숲’을 만들었다. 최근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는 한반도 고유 수목인 구상나무와 남한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북한지역에 분포하는 전나무, 진달래 등 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번 풀무원 숲 조성사업은 사람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로하스투게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걷기챌린지’ 봉사활동에 참여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진행됐다. 

향후 서울국유림관리소는 풀베기 등으로 사업지를 관리하고 (사)평화의숲은 시민참여형 숲가꾸기를 진행하는 등 이날 심은 나무를 잘 가꾸고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상부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은 “뜻깊은 평화의 숲 조성사업에 풀무원이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화의 숲 조성 사업이 한반도 육상생태계를 보호하고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음료, 생수 페트병 직접 회수해 굿즈 제작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가 빈 생수 페트병을 직접 회수해 에코백이나 유니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Re:Green 자원순환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부터 송추가마골 등 서울시내 11개 거래처와 손잡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지방권역 거래처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회수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해당 거래처에 음용한 무라벨 아이시스 페트병만을 별도로 모을 수 있는 수거함을 지원, 롯데칠성음료 배송담당자가 새 음료를 배송하면서 빈 페트병을 직접 회수한다. 회수된 빈 페트병은 협력업체를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을 위한 재생원료로 만들어진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를 활용해 오는 11월에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유니폼을 제작해 영업사원에게 지급하고 향후 에코백 굿즈, 앞치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자원순환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 농심, 재활용 업체와 손 잡고 재생 페트 순환 활성화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농심이 투명 페트병 재활용에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업체와 손을 잡았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재활용업체 (주)알엠, (주)에이치투와 협약을 체결하고 재생 페트 자원 순환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기로 약속한 것.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확대하고 사내외에서 투명 페트병을 수거, 재활용업체에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농심은 지난 22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재활용업체 (주)알엠, (주)에이치투와 고품질 투명 페트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페트병을 수거하고 재활용 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재생 페트 자원 순환 프로세스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재활용업체인 (주)알엠과 (주)에이치투는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의 필름용 재생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과 기계설비 도입 등 재활용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고품질 재생원료 품질향상을 지원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농심은 재활용 업체에서 생산한 재생 페트를 제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심은 앞서 지난 5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에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한 데 이어 최근 출시한 새우깡 블랙 포장재에도 이를 적용했다. 향후 제품뿐 아니라 굿즈 생산에도 재생 페트를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은 색소나 다른 물질이 없어서 고품질 재활용 재료로 꼽힌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재생 페트 자원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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