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내 제주지역 23곳 전 매장에 다회용컵 확대 도입
다회용컵 보증금은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반납 후 환급
제주 전 매장에 적용 시 일회용컵 연 5백만 개 감축 예상

스타벅스가 올해 말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퇴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가 올해 12월까지 제주지역 전 매장에 다회용컵 확대 도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올해 안에 제주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12월 내로 제주도 내 전 매장에 다회용컵을 확대 도입하기로 한 것. 스타벅스는 이후 다회용컵 매장 운영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2월 내로 제주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확대 도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 중인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는 매장용 머그, 개인 다회용컵 사용 외에 고객 요청 시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반납하고 보증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연말까지 제주도 스타벅스 23곳 전 매장 내 반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먼저 제주공항에 1대, GS칼텍스 주유소에 2대, SK렌터카에 1대 등 다회용컵 반납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반납기를 통해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애벌세척, 소독침지, 고압자동세척,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UV살균건조 순으로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은 샘플 표면 오염도 측정을 진행,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을 통해 일회용컵 사용률 0% 도전 등 탄소 감축 30%를 위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7월부터 제주지역 4곳의 매장에서 다회용컵 시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컵은 약 20만개. 향후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백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수명이 다한 다회용컵은 단순 폐기가 아닌 다른 형태의 제품 원재료로 업사이클할 계획이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제주 권역 전체 매장 확대 도입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캠페인과 안내 등을 통해 고객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일회용 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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