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지속가능 기업 60] 게임사도 ESG...엔씨소프트 미래 전략
[2050 지속가능 기업 60] 게임사도 ESG...엔씨소프트 미래 전략
  • 이한 기자
  • 승인 2021.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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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위한 4가지 키워드
ESG경영위원회...기후변화 등 환경경영 활동
줄이고 바꿔라...게임기업의 환경 활동은?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1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60번째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엔씨소프트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 3월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 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 비전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을 발간했다. 당시 윤송이 엔씨소프트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콘텐츠 안팎에서 사회적 다양성을 포용하고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앞으로도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며 진정성 있는 사회기여와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보고서를 통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준비하며, ESG 평가등급을 높이기 위한 눈에 띄는 착한 일을 찻아내기 보다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은 없는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스스로를 점검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주요 내용과 환경 관련 내용을 아래 소개한다.

◇ 지속가능경영 위한 4가지 키워드

보고서에는 엔씨(NC)의 기업가치 ‘푸시, 플레이(PUSH, PLAY)’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립된 경영 비전과 세부활동이 자세하게 담겼다 엔씨는 4대 ESG 경영 비전을 ‘PUSH for a Better Future’ 카테고리에서 소개한다.

이들은 네가지 분야에 초점을 두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안팎에서 보다 많은 사회적 다양성을 포용하기 위한 ‘건강한 조직문화, 편견 없는 즐거움’이 첫 번째 분야다. 이어 글로벌 보안체계 구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AI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윤리적 가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의 질적 도약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담은 ‘미래세대 기회 부여’ 등 네 가지 분야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세부활동도 보고서에 담겼다. 엔씨는 지배구조 원칙 및 윤리규정 수립,임직원 케어, 고객 소통, 지역사회연계활동 등 분야별 활동을 소개했다. 환경영향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경영 활동도 자세하게 담았다.

보고서 내 환경경영 파트에서는 앞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환경전담 조직과 투자계획, 용수 사용량과 폐기물 저감 활동, 생태계 보호 활동 등에 관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환경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짚어본다.

◇ ESG경영위원회...기후변화 등 환경경영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는 ESG경영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보호 등 환경경영 관련 중요 과제의 계획과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하고 의사 결정한다. 환경 관련 전사 활동 및 데이터 관리는 ESG경영실에서 담당하며, 시설인프라실, 서비스인프라실, PH세터는 각 부서가 맡고 있는 범위의 환경 데이터를 취합하고 관리한다. 시설인프라실은 자사 사옥과 임대 사옥 에너지 사용량, 서비스인프라실은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 PH센터는 식당 등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과 법인차량 에너지 사용량 등을 관리한다.

엔씨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판교R&D 센터와 엔씨타워에 설치된 보일러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했다. 엔씨타워 3개 층 조명을 LED로 교체해 현재 해당 타워 지상오피스 전체에는 LED조명이 설치돼있다. 보고서는 “이후에도 환경영향 저감을 위해 판교 R&D 센터의 LED 조명 및 장수명 UPS 교체 등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도출하고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년 완공 예정인 글로벌 연구개발 혁신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미국 그린빌딩협의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 플래티눔 등급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체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는 합리적인 보증을 위해 독립적인 제3자 검증기관의 검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에 엔씨는 건물 유지관리 등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판교R&D센터 내에서는 PC-OFF 활동을 시행하고 화장실 센서 조명을 적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 표지.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 ESG 플레이북 2020 표지. (엔씨소프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줄이고 바꿔라...게임기업의 환경 활동은?

용수사용량과 폐기물 저감, 생태계 보호 활동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는 다른 산업 대비 물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물 사용효율 재고와 재활용량 증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판교 R&D 센터에서는 건물 내 설치된 증수 시스템을 활용해 건물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자가 처리 후 다시 사용한다. 엔씨는 “이를 통해 2020년 한 해 동안 약 3,229㎥의 용수를 절약했다. 앞으로는 빌딩 내 샤워기도 절수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엔씨 사업 특성 상 발생 폐기물의 대부분은 사내식당 음식물 쓰레기다. 엔씨는 이를 줄이기 위해 임직원이 본인 양에 맞게 음식량을 조절해 배식할 수 있도록 그린 식판 제도를 운영한다. 배터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수명이 상대적으로 더 긴 무정전전원장치(UPS)제품을 사옥에 사용하는 등 폐기물 저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보고서는 생태계 보호 활동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엔씨는 국제 환경단체 ‘프로테그시즈’와 협업한다. 해당 단체는 해양 보호를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오픈 데이터와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해 해양보호구역지도(MPA)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해 해양 보호 인식을 높이고 있다. 엔씨는 이들과 협업해 해당 프로젝트에서 한국 MPA를 바르게 매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과학기술 기반 생태계 보호 단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MPA 지도에는 48개 국가의 해양보호구역 관련 규제가 포함돼 있다. 공해지역이나 아직 MPA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어업 제한으로 보존 유용성을 제공하는 구역까지 관련 정보를 표준화된 프로세스로 정리해 제공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해 총 13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NC문화재단을 설립해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생태계 보호와 AI 윤리 연구 등 다양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올해 3월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와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 올해 고용평등 공헌포상(고용노동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ESG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들은 앞으로도 관련 행보를 넓혀 갈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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