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24일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봄나들이 탐방객을 위해 대표적인 진달래와 철쭉꽃 탐방지를 소개했다.

공단이 추천한 바로 가기 좋을 곳은 진달래 군락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경주국립공원 단석산과 지리산 노고단지역이다.

단석산에서는 오는 29일 진달래 만개시기에 맞춰 ‘진달래 산행축제’가 예정돼 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는 털진달래 군락이 5월 초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맑은 날이면 화사한 꽃은 물론 반야봉, 천왕봉, 섬진강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산철쭉으로는 지리산 뱀사골·달궁계곡과 바래봉 일원이 4월 하순부터 꽃무대를 연다.

남원 바래봉에서는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철쭉제가 개최되며, 같은 시기에 열리는 춘향제와 함께 둘러보면 좋다. 달궁계곡은 5월 초가 되면 계곡을 따라 신록과 함께 붉은 철쭉꽃이 피어난다.

5월 초순 이후로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수달래(산철쭉의 현지명)가 상춘객을 맞는다.

주왕산 주방천은 계곡가에 기암과 어우러져 피는 수달래꽃이 일품이다. 5월 12일부터는 이틀에 걸쳐 '수달래 축제'도 열린다.

5월 초순에서 중순사이에는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과 중봉사이 1km 구간에서 진달래꽃과 산철쭉꽃이 차례로 피어난다.

철쭉꽃 군락을 두고 영주시와 단양군은 각각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철쭉제'가 개최된다.가장 늦게 벌어지는 철쭉제는 비교적 북쪽지역에 위치한 소백산 연화봉 일원이다.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는 6월 5일경으로 예상된다.

▲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 철쭉꽃 (6월 초)

 

공단 이상배 홍보실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2~3일 정도 늦어질 예정"이라며 "산 정상부는 온도차로 인해 개화가 더 늦다"고 말했다.

공원별 개화시기와 관련 축제에 관한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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