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생에너지...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83회차는 재생에너지에 관해서입니다. [편집자 주]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 초안을 발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태양에너지 등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드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라고 부른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방에 불을 켜거나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면 전기가 필요합니다. 전기는 스위치만 올리면 바로 들어와서 편리하죠. 하지만 그 전기가 우리 집까지 오려면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해요. 전기는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불에 태워서 만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집으로 와요.

그런데 화석연료를 태우면 환경에 안 좋을수가 있대요. 불에 뭔가를 태우면 연기도 나고 냄새도 나잖아요. 그러면서 공기 중에 안 좋은 물질이 섞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전기를 만들 때 ‘재생에너지’를 쓰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재생이라는 말 들어봤나요? 재생은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나 ‘못 쓰게 된 물건을 다시 쓸 수 있게 한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재생에너지는 어떤 걸 다시 쓴다는 말일까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처럼 한번 쓴 에너지를 다시 쓴다는 뜻은 아니에요. 에너지, 그러니까 전기를 만드는 재료를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쓴다는 뜻이죠. 석탄이나 석유처럼 땅 속에 정해진 양만 묻혀있는 것들 말고, 햇빛이나 물, 바람, 땅의 뜨거운 열기 같은 걸 가지고 만드는 걸 재생에너지라고 해요.

태양에너지나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파도치는 바닷물의 힘, 그리고 지구가 가지고 있는 열기는 사람들이 계속 사용할 수 있거든요. 먼 미래 언젠가는 태양이 수명을 다할 수도 있고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차가워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안에는 계속 쓸 수 있어요. 이렇게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에너지가 바로 ‘재생에너지’에요.

그러면 이렇게 만든 전기를 실제로 쓰고 있을까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유명한 기업들은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우리나라도 환경을 위해서 재생에너지를 지금보다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에너지를 여러분이 직접 만들 수는 없죠. 그래서 어떻게 만든 전기를 사용할지 지금 여러분이 결정하는 건 어려워요. 대신 에너지를 아껴 쓰는 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사용하지 않는 코드는 빼두고, 빈 방에는 불을 끄는게 좋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오늘부터 에너지를 아껴 쓰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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