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도 ESG ③] ESG 경영 속도 내는 미래에셋증권
[증권도 ESG ③] ESG 경영 속도 내는 미래에셋증권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10.14 17: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G 위원회 회의서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 결의
업계 최초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가입 선언
세계 첫 SRI 채권 발행한데 이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 '활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 주주 이외의 사회 전체의 이익과 친환경,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새로운 기업 가치관이 글로벌 경영의 화두가 됐다.

이 가운데 금융 기관은 기업이 ESG 경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증권가도 ESG 경영을 정비하고 본격 시행에 나섰다. 

국내 5대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은 모두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같은 최고의사결정기구를 만들었다. 리서치센터 내 ESG 연구소 신설, ESG 채권 발행 및 관련 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의 ESG 경영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주]

미래에셋증권 김재식·최현만 대표이사(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미래에셋증권 김재식·최현만 대표이사(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ESG 채권 발행을 2년 연속 대표주관하는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책임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3월에는 ESG위원회를 설립해 ESG임원협의회, ESG실무협의회 및 ESG추진팀으로 이어지는 4단계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투자·자문 등의 의사결정에서 환경·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 심사하는 프로세스를 제시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을 업계 최초로 채택했다. 

한편, 6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최근에는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등 ESG 경영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첫 ESG 위원회 회의서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 결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이사회 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지난 3월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는 석탄 채굴과 관련된 직접적인 투자를 배제하기로 하는 탈석탄 선원과 함께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을 결의했다. 선언문은 환경·사회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투자 시 유의·배제할 영역을 설정하고 이행 과정을 제시했다. 석탄화력발전 건설, 석탄 채굴과 관련된 직접 투자를 배제하는 내용도 선언문에 포함됐다.

아울러 위원회는 ESG 경영 과제와 중장기 전략 방향 등을 담은 'ESG정책 프레임워크' 안건도 승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ESG 정책과 이를 위한 전략·목표를 설정함으로써 ESG 경영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G위원회, ESG임원협의회, ESG실무협의회, ESG추진팀 등 총 4단계의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전사적인 ESG 정책을 수립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도래할 수 있는 어떠한 외부 변화에도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업계 최초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가입 선언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전 세계 323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고 있다.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TCG에 1년 안에 이행계획서(로드맵)를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ESG위원회에서 결의한 'ESG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경영 3대 핵심영역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Climate Engagement & Net-zero)'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보다 명확한 로드맵을 수립해 2022년까지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속화된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인지, 탄소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향후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 및 재생에너지 사업장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에셋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더불어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 첫 SRI 채권 발행한데 이어 신재생에너지 투자 등 '활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4월 미국 달러화 3년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과 5년 선순위채 동시 발행에 성공했다. 이 채권은 총 6억달러 규모로 이 중 3년물은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발행된 SRI 채권이다. 

이 채권은 발행대금을 친환경·친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채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공급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ESG 상위 기업이 발행하는 공사채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 ESG 채권펀드, 기후변화 대응 목적의 친환경 금융상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직접투자와 금융자문 및 주선 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칠레의 105메가와트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 일이 대표적이다.

고객과의 접점도 ESG를 통해 넓히고 위해 서교동, 불광역, 용산, 삼각지 등의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금융주선 및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위례신도시 의료복합단지의 사업자로 선정돼 사회 인프라 개발사업에 나서는 등 금융소비자들과 밀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