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스태콤 실험실,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 획득
무효전력 관리로 전력 공급 안정과 전력 품질 높이는 스태콤
신재생에너지 단점 보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효성중공업의 창원공장 스태콤 실험실. 송전선로에 무효전력의 공급과 흡수를 통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품질을 높이는 스태콤은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필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효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효성중공업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온 스태콤(STATCOM)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평가 기술을 인정받았다. 효성중공업의 창원공장 스태콤 실험실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인정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스태콤 기술을 통해 미개척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 스태콤 실험실이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KOLAS는 국제 표준(IEC 62927)에 따라 시험기관의 환경, 품질시스템, 기술능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KOLAS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간 상호인정협정을 맺은 미국, 중국, 일본 등 104개국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번 KOLAS 인정 획득으로 효성중공업의 스태콤 기술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평가 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다. 

스태콤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로, 송전선로에 무효 전력의 공급과 흡수를 통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 품질을 높여주는 설비다.

특히 반도체 스위치를 이용한 전력 전송시스템 핵심인 이 설비는 전력 흐름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990년대 말부터 기초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06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345kV 100 MVA 스태콤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10년부터 스태콤의 본격 상용화에 성공한 효성중공업은 지속적인 성능 연구개발과 함께 한국전력의 신충주, 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태콤 글로벌 시장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미 미주, 서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효성중공업은 최근 신재생 발전 비중 증가로 스태콤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동의 사우디 및 UAE, 동남아 등 미개척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전력의 품질을 유지하고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스태콤은 에너지 분야의 핵심이자 필수기술로, 특히 날씨 등에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인정을 통해 미개척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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