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됐다.

24일 낮 12시께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인근의 해발 1천450m 사제비오름에 발생한 산불이 오후 1시 43분께 잔불까지 모두 진화됐다.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발화지점은 사제비오름 약수터 근처로 인근지역 1.6㏊(약 4천800여평)가량이 소실됐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발화지점 동북쪽으로 번지다가 오후 1시10분께부터 큰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큰 불길을 잡고 나머지 잔불까지 모두 진화하는데는 30분 가량 더 소요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산불이 난 지역은 사제비오름으로 억새 등이 주로 자라고 있는 나지이기 때문에 큰 나무와 같은 수목의 피해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산불이 발생한 사제비오름은 한라산 어리목 서쪽 1km 정도에 있는 작은 동산같은 오름으로 일명 사제비동산이라고 한다.

현재 제주도소방방재본부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관련 기관들은 화재 현장에 헬기 3대와 진화인력 천여명을 투입해 산불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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