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익과 직결되는 ESG..."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기업 수익과 직결되는 ESG..."생존 전략으로 접근해야"
  • 임호동 기자
  • 승인 2021.10.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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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세부지표, 기업 주가수익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ESG 위원회 구축 등 기업 노력 필요
일시적 유행 아닌 지속가능과 생존 위해 전략 세워야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ESG 경영이 기업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월 2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기업지배구조리뷰 VOL.100’에서는 이은정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등 연구진이 ‘ESG와 기업 대응을 주제’로 ESG 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ESG 경영은 기업의 주가수익률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다 나은 ESG 경영을 위해 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 ESG 경영 주가 수익률에 직접적으로 영향

이번 연구에 따르면 ESG 경영과 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점수가 주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등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KCGS의 ESG 평가점수가 존재하는 약 9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점수와 주가수익률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ESG 점수가 높을수록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구성하고 있는 세부항목들이 주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문의 경우 환경경영, 환경성과, 이해관계자 대응 등이 주가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부문의 경우 협력사 및 경쟁사, 지역 사회에 해당하는 소항목의 평가결과가 주가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지배구조(G)의 경우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사기구, 그리고 공시 중 이사회의 평가결과가 주가 수익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의 장기화, 인권 문제와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한 위험이 커지면서 ESG 경영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투자자의 ESG 요구가 커지고 글로벌 ESG 규제와 평가 강화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ESG 경영 준비 및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 위한 ESG 전략 구축 필요

연구진은 ESG 경영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와 함께 이러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안했다.

연구진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및 공시, ESG 위험관리를 위한 이사회의 역할, ESG위원회 도입,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제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및 공시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내 기업의 경우 100대 기업 중 78%만이 비재무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연구진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의무화 이전부터 ESG 활동 내역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해 공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ESG 경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의 역할과 이사회 내 ESG 위원회 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구진은 “ESG 경영확립을 위해 관련 위원회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ESG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위한 전략 수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코로나 19 등 위기상황이 아닌 정상기간에는 ESG 활동이 주가수익률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들은 다른 기업의 ESG 경영을 흉내만 내기보다, 실제로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ESG 위험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고려하여 ESG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SG를 일시적인 유행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위해 장기적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나가면서 기업 내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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