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ESG 강화"
포스코 "친환경·ESG 강화"
  • 임호동
  • 승인 2021.10.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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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연간 24만톤 물류 공동 운송해 탄소 줄인다
폐전지에서 생산된 블랙 파우더 통해 이차전지 소재 추출하는 포스코
지난 9월 30일 진행된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 포스코는 2022년 완공 예정인 해당 공장을 통해 1만 2000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에서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할 방침이다.(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9월 30일 진행된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식, 포스코는 2022년 완공 예정인 해당 공장을 통해 1만 2000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에서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할 방침이다.(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고(高)탄소 배출 산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포스코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통해 친환경 경영과 ESG를 실천한다. 특히 철강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개발과 수소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포스코는 철강 생산 공정과 연관이 없는 부분에서도 탄소저감과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공선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복화운송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폐 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광양-평택‧당진 구간 철강제품 복화운송 루트(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광양-평택‧당진 구간 철강제품 복화운송 루트(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포스코-현대제철, 물류 혁신 통해 탄소배출 줄이고 ESG 실천한다

철강산업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이다. 환경부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2019년 기준으로 국내 모든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중 19.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발전 산업(37.3%) 다음으로 높은 수치며, 제조업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철강업계는 탄소배출을 원천 차단하는 수소환원제철을 비롯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체결한 ‘물류부문 협력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도 그 일환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지역 중소업체와의 상생 등을 위해 ‘복화운송’을 통해 물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복화운송이란 두 건 이상의 운송 건을 하나로 묶어 공동 운송하는 것으로, 공차나 공선 구간을 최소화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 방법이다.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공정과 직접 연관이 없는 부분까지도 배출 저감에 협력한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품 운송 선박과 전용 부두 등 연안해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광양과 평택‧당진항 구간에 연간 약 24만 톤 물량의 복화운송을 추진한다.

기존 광양-평택‧당진 구간에서 각각 연 130만 톤과 180만 톤의 코일을 개별 운송해 온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각 12만 톤의 코일을 상대방의 선박으로 운송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기존 광양제철소에서 코일을 싣고 출발해 평택유통기지에서 제품을 하역하고 빈 배로 회항하던 코일로로선에, 앞으로는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한 코일을 싣고 평택유통기지에서 광양제철소까지 운송한다.

또한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와 순천항을 왕복하던 기존 전용선의 경로에 광양제철소를 경유하는 항로를 추가해 포스코가 당진 KG동부제철로 보내는 코일의 일부를 현대제철 전용선을 활용해 운송하기로 했다.

이러한 복화운송을 통해 포스코 코일로로선이 월 2항차, 현대제철 전용선이 월 1~2항차 가량 운항횟수를 줄일 수 있어 연간 3000톤 가량의 탄소배출 감축이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54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최대 6%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며, 선사 역시 공선 운항을 최소화하게 되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3~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화운송을 통해 해상 운송이 불가한 당진과 평택 사이 구간과 광양과 순천 사이 구간에 공로 루트가 신규 추가돼 지역 화물운송사 역시 화물량 증대가 기대된다.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협약식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화운송은 철강업계의 물류부문 첫 코피티션(Coopetition: 협력(cooperation)+경쟁(cometition)) 사례로, 양사가 지혜를 모아 좋은 선례를 남겨 철강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서 협력과 상생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8월 복화운송의 시범운영을 끝마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복화운송에 들어갔으며, 적용 대상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당초 계획인 연 24만 톤 수준에서 최대 60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폐전지에서 이차전지 소재 얻는 리사이클링 산업 주목하는 포스코

포스코는 탄소중립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을 위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9월 30일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HY클린메탈이 착공한 이번 리사이클링 공장은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되는 공장으로, 연간 1만 2000 톤 규모의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할 방침이다.

블랙 파우더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3월 유럽 이차전지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PLSC 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했으며, 지난 5월에는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비율로 합작해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하는 공정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한 바 있다.

차전지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 공급부터 양•음극재 생산까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으로, 포스코그룹은 2022년 하반기 준공할 리사이클링 공장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폐전지에서 이차전지소재의 필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해 판매하는 친환경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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