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적극 대응 나서는 금융권
기후위기 극복...적극 대응 나서는 금융권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09.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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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금융 선언 적도원칙 가입 등 환경·사회 리스크 정비
녹색 기업에는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 혜택
사내에서도 탄소배출 저감 활동 활발
금융권이 기후위기에 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석탄 화력 발전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프로젝트에 대해 금융투자 및 지원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적도원칙에도 가입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권이 기후위기에 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석탄 화력 발전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프로젝트에 대해 금융투자 및 지원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적도원칙에도 가입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금융권이 기후위기에 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석탄 화력 발전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프로젝트에 대해 금융투자 및 지원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적도원칙에도 가입했다. 

이러한 활동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한 위원회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자체적으로도 환경과 사회적 리스크를 막기 위한 정비도 마쳤다. 이처럼 지속가능금융을 위한 사회적 역할에 앞장서는 가운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금융권은 어떤 행동에 나섰는지 알아본다.

◇ 탈석탄 금융 선언하고, 적도원칙으로 대응 나서

KB금융그룹은 글로벌 공통 이슈가 된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KB금융은 당시 선언문에서 지구온난화 억제의 우선 과제인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용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채권 인수 참여를 전면 중단하는 등 구체적인 방침도 담았다. 탈석탄 금융은 현재 KB금융 외에도 5대 금융그룹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 간 자율 협약인 '적도원칙'에 국내 최초 가입했다. 적도원칙은 △위험등급 분류 △환경·사회 평가 △관련규정 준수 여부 △관리시스템 이행 요구 △이해관계자 참여 등 10가지 원칙으로 이뤄져있다. 

금융기관들이 실시하는 환경심사에 관한 글로벌 기준으로 정착된 적도원칙은 전 세계 37개국 118개 금융회사가 참여 중이다. 현재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이 적도원칙에 가입했고 IBK기업은행이 내년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 녹색 기업에는 대출 한도와 금리 우대 혜택을

우리은행은 올해 5월 ESG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 평가 등급 ‘BBB’ 이상 녹색 경영 기업(E),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게시된 사회적 경제 기업(S), 기업 지배 구조 공시 기업(G)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우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친환경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1 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여수, 동두천, 창녕, 곡성 등 4개 사업장을 가진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장 개발 사업에 투자한 데 이어 폐수 처리 업체 지분 인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폐기물처리사업자 투자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친환경 태양광·풍력·연료전지의 금융 자문 및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하는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그룹에서 2015년부터 선발하여 육성해온 혁신 스타트업인 ‘KB스타터스’를 통해 ESG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6개사를 선발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사내에서도 탄소배출 저감 활동도 활발

우리금융은 그룹통합환경관리시스템을 통해 그룹 내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은행만 보유 중이던 온실가스관리시스템을 전 그룹사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향후 에너지, 폐기물, 용수 등 주요 환경관리지표에 대해 자회사별 목표를 배분하고 이행현황을 관리하는 등 세계적인 탄소 감축 추진을 가속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ESG애쓰자' 캠페인을 통한 탄소저감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2050 탄소중립정책 및 친환경시대에 맞춰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에 임직원 동참을 유도하고, 직장에서 활동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참여가 가능한 캠페인을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0일부터 4일간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주관 KLPGA)에서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ESG 캠페인을 진행한다. 마스크를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용품을 대회장 내 광고물이나 각종 홍보 판촉물로 활용하고, 플라스틱 화분이나 의자 등으로 재생산하여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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