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긴급진단-후속 ⑤] 롯데칠성음료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ESG 긴급진단-후속 ⑤] 롯데칠성음료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 이한 기자
  • 승인 2021.09.30 09: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G 위원회 활동 관련 본지 질의서에 대한 답변
“탄소중립 위한 로드맵 수립하고 추진 전략 수립 중”

ESG가 산업계와 재계 전반의 화두입니다.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가치를 기업 경영 활동에 깊이 고려해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겠다는 경향입니다.

기업은 과거에도 ‘친환경’이나 ‘사회공헌’ 또는 ‘투명한 지배구조’ 같은 가치를 내세웠습니다. ESG라는 단어로 표현하지는 않았어도 위와 같은 가치에 대한 중요성은 예전부터 강조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요즘 기업은 과거의 기업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달라졌을까요.

짚어 볼 질문이 많습니다. 이런 가치가 왜 중요한지, 기업들은 관련 내용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우리 사회는 무슨 기준으로 그걸 평가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ESG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고 선언한 기업이 많은데 그들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린포스트는 관련 내용을 18회 분량 시리즈로 보도했습니다. 지속가능 경영을 둘러싼 최근 흐름과 향후 전망을 꼼꼼하게 짚어보았습다. 본지가 국내 34개 기업에 보낸 ESG 위원회 관련 질의서와 그에 따른 기업들의 답변도 공개했습니다. 오수길 도시지속가능연구소 소장이 취재에 협조했습니다. 지난 18회차에 이어 추가로 보도할 기사는 롯데칠성음료가 본지에 밝힌 ESG 위원회 관련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롯데칠성음료가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 노사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10일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 노사 공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곽은영 기자] 그린포스트는 지난 6월 24일부터 29일 사이, 국내 34개 기업에 ESG 관련 서면 질의서를 송부했다. 지난 수개월 사이 ‘ESG 위원회 등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내온 기업을 대상으로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12개 기업이 본지 질의에 직접 답변했다. 본지는 해당 기업(가나다 순)의 답변 내용을 ‘ESG 긴급진단’ 시리즈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ESG 경영이 재계의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6월 29일 이후에도 여러 기업이 ESG 관련 조직을 세우고 지속가능경영 행보에 나섰다. 그린포스트는 해당 기업에도 같은 질의서를 보내 관련 내용을 취재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본지 질의서에 회신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0일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 노사 공동선언문을 선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위원회가 연 2회 개최되며 주요 안건 발생시 수시로 열린다고 밝혔다. 굵은 글씨가 질문 내용이고 그 아래가 기업 측 답변.

ESG 위원회 설립 후 첫 번째 공식 회의는 언제 열렸고, 그 회의에서 무슨 안건이 논의됐습니까

당사 ESG위원회는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8월 10일 설립되었으며 사외이사 5인을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으로는 백원선 사외이사를 선임하였습니다. 당일에는 대표이사, ESG위원장, 음료/주류 노조위원장과 함께 "ESG 경영 노사 공동 선언문"을 선포하여 아래 5가지 목표를 대외적으로 선언 하였습니다.

1. 탄소 중립 달성 추진

2.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

3. 친환경 공급망 구축

4. 상생 프로그램 도입

5. 신뢰받는 경영 실현

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 앞으로 언제 열릴 예정인가요

8월 10일 최초 개최 이후로 다음 예정일은 미정입니다.

위원회는 정기적으로 열리나요 아니면 비정기적인가요. 정기적이라면 회기 사이 기간이 어떻게 됩니까

정기적으로 연 2회 개최되며, 주요 안건 발생시 수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만일 비정기적으로 열릴 계획이라면, 어떤 안건이 필요할 때 위원회가 소집되거나 활동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정기적으로 개최 할 예정이며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 검토, 전년도 ESG 추진 과제 이행사항 결과 및 당해년도 추진 계획, 환경, 사회 관련 주요 비재무 리스크 및 이슈 사항 검토 등을 안건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ESG 평가 기준이 통일되지 않고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귀사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본사 또는 관계사의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있나요

국내 기준으로는 KCGS의 평가 지표와, 국외는 MSCI의 평가지표를 우선으로 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ESG위원회 구성원들이 현재 귀사 ESG 경영활동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추진하거나 현재 진행 중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올 하반기에 발간 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내용에 대해서 ESG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한 하반기에 발표될 KCGS의 ESG평가 등급에 대한 평가 결과가 위원회에 보고되고 세부 항목에 대한 피드백이 있을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ESG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당사가 진행중인 ESG경영활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환경적인 부분에서는 업계 최초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 ECO 출시를 비롯하여 맥주 Kloud 투명 PET 제품 등을 출시하여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 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중,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의 일환으로 금년 주요 거래처의 PET 수거를 통해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영업사원 r-PET 근무복 및 판촉물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의 매대 등을 통해 기부금을 적립하여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코로나로 인해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을 위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다룰 안건은 무엇인가요. 특히 E(환경)분야에서의 1순위 관심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하반기 발간 예정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관련 위원회 검토 및 승인이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탄소 중립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녹색 구매에 관련한 추진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향후 관련 프로그램의 추진계획을 검증 할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롯데칠성음료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위원회 관계자들이 사내 주요 분야별 실무자 또는 담당자와 최근 어떤 내용을, 무슨 방식으로 소통했나요

현재 위원회 설립 초기단계로 아직 구체적으로 사내 주요 분야별 실무자 또는 담당자와 논의된 내용은 없습니다.

위원회가 경영진 또는 이사회에는 어떤 의견을 전달했나요. 앞으로는 무엇을 조언할 계획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현재 위원회 설립 초기단계로 위원회가 아직 경영진 또는 이사회에 의견을 전달한 내용은 없습니다.

올해 이후 발간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ESG 관련 내용이 얼마나 담기나요. 올해 보고서는 작년과 비교해 얼마나 다른가요

당사의 마지막 보고서 발간년도는 2013년 이며, 올 하반기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새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ESG관련 내용은 발간 될 보고서를 통해 확인 바랍니다.

환경관련 주요 이슈 중 하나인 '탄소중립' 계획과 관련해서는 위원회가 어떤 활동을 할 예정입니까

탄소중립 추진 정책 승인 및 점검, 환경투자 의사결정, 투자 정책 승인 등 향후 검토하게 될 정책적 사안에 대해 결정하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기존 CSR부서장 업무와 현 ESG 위원회 업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당사의 CSR의 추진 및 중점 활동은 기존 CSR부서가 계속 담당하고 있으며, ESG위원회에서는 CSR을 포함한 사회분야의 추진 결과 및 추진 계획을 보고 받고 이와 관련된 성과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평가 검토합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최근 귀사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지 ESG 위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궁금합니다

설립 초기 단계인 ESG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이 거버넌스 측면의 제일 된 이슈입니다. 당사는 ESG관련 안건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주요 현안이 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논의 될 수 있도록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기업의 환경 활동이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만 머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귀사는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당사는 환경 활동에 있어서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습니다. 실 예로 최초 무라벨 생수인 아이시스 ECO를 출시하여 환경부 주관 '2020 자원순환 착한 포장 공모전'에서 최우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을 선도기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ESG와 함께 생각해볼 키워드는 '지속가능'입니다. ESG위원회나 위원장의 역할 또는 권한도 귀사에서 '지속가능'한가요

ESG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것은 ESG위원회 규정으로 명시되어 그 역할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leehan@greenpost.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희연 2021-09-30 21:27:03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