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기반 대체 우유 오트 밀크 자체 개발
스타벅스 카드로 구매 시 오트 밀크 옵션 무료 선택 가능
다양한 식물 기반 음료 지속 테스트 예정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와 어울리는 스타벅스 추천 음료.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와 어울리는 스타벅스 추천 음료. (스타벅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육류나 해산물 등을 대신할 대체식품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식물 기반 대체 우유인 오트 밀크를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끈다. 오트 밀크는 24일부터 음료 주문 시 기본 선택 옵션으로 본격 도입된다. 이번 오트 밀크 도입은 스타벅스가 2005년 두유 선택 도입 이후 16년만의 선보이는 새로운 식물 기반 음료 베이스라는 데 의미가 있다. 

스타벅스는 친환경적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체 우유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오트 밀크는 스타벅스 고유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 메뉴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돼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오트 밀크 제품들과는 차별화된다. 

스타벅스 오트 밀크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 대비 낮은 칼로리와 당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전용으로 스팀 시 부드러운 거품 발생이 용이하도록 개발됐다. 

오트 밀크는 맞춤 음료 옵션들과 동일하게 6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나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지속가능성 중장기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생각한 식물 기반 대체 상품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MZ세대의 가치소비 문화 확산과 식물 기반 대체 우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 오트 밀크 음료 중 최초로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콜드 브루 오트 라떼’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5개월만에 약 100만잔 판매를 달성했다. 

오트 밀크 개발을 담당한 스타벅스 이정화 음료팀 팀장은 “오트 밀크 음료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 소비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식물 기반 음료의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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