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환경] 추석 연휴, 당신도 '용기내'
[1분 환경] 추석 연휴, 당신도 '용기내'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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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진행하는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 
우리 집 근처 제로웨이스트 상점 정보 제공
내가 알고 있는 무포장 가게를 추천할 수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흔 여섯 번째 시간은 ‘용기로 용기내기’입니다. [편집자주]

장을 보거나 음식을 살 때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이용하면 쓰레기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은 우리 집 근처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알려주는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과 연계된 코바코 '애착용기' 캠페인 참여 모습. (COBACO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장을 보거나 음식을 살 때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이용하면 쓰레기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진은 우리 집 근처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알려주는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과 연계된 '애착용기' 캠페인 참여 모습. (코바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을 만큼 추석에는 많은 음식이 장만된다. 그리고 풍족함 뒤에는 언제나 수많은 쓰레기가 쌓인다. 이번 추석에는 풍성한 식탁 너머까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명절 연휴가 되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못지 않게 배달음식이나 테이크아웃으로 식사나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장을 보거나 음식을 사고 나면 수많은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기기 마련. 이때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이용하면 쓰레기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길을 나설 때 텀블러나 다회용기 등 작은 용기를 챙기는 것이다. 다회용기 사용이 처음이라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다회용기 사용이 익숙한 상점을 찾고 싶다면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검색이 가능하다. 

1회용품 줄여가게는 환경부가 펼치고 있는 캠페인으로 포장 시 다회용기나 텀플러 사용이 가능한 가게, 다회용기 사용 시 혜택을 제공하는 가게, 종이 빨대나 리드컵을 사용하는 가게,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가게 등을 알려준다. 우리 집 근처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내가 알고 있는 무포장 가게를 추천할 수도 있다. 

정보 공유 방법 역시 어렵지 않다. 추천할 가게를 방문해 매장 내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 모습을 촬영해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1회용품 줄여가게 홈페이지에서 ‘등록하기’를 클릭해 양식에 맞춰 정보를 작성하고 캠페인 운영 사무국에 내용 확인 후 지도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공유하고 지도를 만들어나간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 

지도를 살펴보면 제로웨이스트 샵인 알맹상점과 지구샵부터 맥도날드 본사, 버거킹 본사 등 패스트푸드점과 특정 분식집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다회용기 이용뿐만 아니라 다회용기 이용 시 할인이나 적립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까지 알 수 있어 살펴볼 만하다. 

실제 1회용품 줄여가게를 이용한 소비자는 “다회용기를 가게에 들고 가는 것이 유난스럽게 보이거나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될 때 가게 검색이 도움 됐다”며 “등록된 가게에서 먼저 용기 사용을 시도해보면 용기 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1회용품 줄여가게 캠페인은 코바코 애착용기 캠페인과도 연계돼 민·관·공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망원시장의 경우 전통시장 최초로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자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엔제리너스, 커피베이, 토프레소 등 커피 전문점에서도 애착용기 캠페인 취지에 공감, 텀블러 등을 지참하면 음료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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