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금융 ③] 5대 금융지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전략
[지속가능금융 ③] 5대 금융지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전략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09.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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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 확립 방안
여성 이사 세우고 고객 중심 경영의지 강화 등 다양한 노력

지속가능성이란 인간사회의 환경,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과 관련된 것으로, 지역의 이웃에서부터 지구 전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이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속가능에서 금융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금융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어주는 하나의 ‘연결고리’입니다. 지속가능한 곳에 자금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곳에는 자금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 더이상 운영되지 못하게 막는 것이죠. 최근에는 금융 기업들이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발전을 막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금융, 5대 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세가지 방향으로 분석합니다. 마지막 순서는 지배구조입니다. 각 금융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이사회 구성,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5대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지배구조'
5대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지배구조'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금융 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금융 그룹은 지속 가능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

◇ KB금융그룹,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KB금융그룹은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하는 등 전문성과 다양성에 기반을 둔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여성인재 개발, 직무 전문성 함양 및 여성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여성인력 양성 추진 전략인 ‘WE STAR’를 수립, 제도·역량·균형·관계 등 4개 분야별로 여성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사외이사 수가 전체 이사의 과반수가 되도록 하되 5인 이상으로 이사회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마련했다. 이사회는 올해 3월 기준 사외이사 7명,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의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설치된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이사회로부터 리스크 관리 관련 권한을 위임받아 리스크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위험부담수준(Risk Appetite) 및 리스크 한도를 결정하며, 리스크 관리 정책 및 시스템 적정성 감독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인권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고 그룹 경영활동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를 예방해 고객을 비롯한 그룹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 실현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고객, 임직원, 주주와 투자자, 협력회사, 지역사회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인권정책을 제정하기도 했다. 

◇ NH농협금융그룹, ‘고객 중심 경영’ 의지 확고

농협금융지주는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단일 주주 체제로 상대적으로 주주의 반발이나 배당금 이슈로부터 자유롭다.

농협금융은 이사회의 견제기능이 경영진과 유착 등으로 약화되지 않도록 이사회의 75%를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최근에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자유 토론 조직인 청년이사회를 위촉하고,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핵심 사업에 대한 소위원회(디지털혁신위원회, 시너지추진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중심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전국 영업점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역량을 쏟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각종 금융사고와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주 전체 부서와 계열사는 내부통제 강화와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전사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ESG 평가는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 구조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각 금융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이사회 구성,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SG 평가는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 구조를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 순서로 각 금융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이사회 구성,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신한금융지주, 모두가 만족하는 ‘100% Satisfaction’ 전략

신한금융지주는 그룹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의 만족도를 100%로 만드는 ‘100% Satisfaction’ 전략을 바탕으로 사회적 다양성을 추구하고, 고객보호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여성 리더 육성 및 장애인, 다문화 사업 확대를 통한 사회적 불평등을 축소하고, 고객보호 관리 강화 및 전세대 금융 교육 확대를 통한 신뢰경영을 과제로 삼았다. 

신한금융은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주주, 금융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투명성, 건전성,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룹의 성장경로와 조직문화가 반영된 지배구조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사회는 총 14명의 구성원 중 12명의 독립적인 사외이사와 1명의 독립적 비상임이사로 구성돼 있다.

2015년에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사회책임경영위원회(현 ESG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차원에서 ESG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 CEO 주관 그룹사 전체 CEO가 참여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해, 그룹사의 ESG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ESG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그룹 내 윤리경영 이념과 정책의 주요한 원칙을 담은 ‘그룹 윤리강령(Shinhan Financial Group Code of Ethics)’과 임직원 행동 기준을 두고 바람직한 의사결정과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룹 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공정거래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통합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재무 리스크와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ESG거버넌스 강화

우리금융그룹은 투명경영 강화를 목표로 ESG거버넌스 강화로 원칙과 기준에 따른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해관계자 신뢰도 100% 달성을 위해 △ESG금융 관리체계 강화 △투명한 ESG 정보 공시 △ESG 거버넌스 고도화를 전략 과제로 삼았다.

그룹 지배구조 원칙은 △구성원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안정적이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구성원의 전문성 및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 효율적인 지배 구조 구축 △업무처리 기준, 절차 및 결과 에 대한 공개를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 유지 등이다. 

이사회는 대학교수, 연구원, 금융회사 CEO 등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사외이사로 구성해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 및 금융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매년 2월에 이사회 운영실적 평가를 실시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우리금융지주 설립과 함께 그룹의 최상위 윤리규범으로 ‘우리금융그룹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선언했다. 윤리강령을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판단기준 등과 세부사항을 행동강령으로 규정했다. 이를 통해 일관되고 올바른 직업윤리 및 행동양식을 제시해 계약직을 포함한 그룹사 전 임직원뿐만 아니라 계약 상대방 및 공급자, 서비스 제공자 모두가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투명하고 책임있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경영 전반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관한 비재무적인 요인을 계량화해 투명하게 공개·관리하고 있다. 또한, 국제 금융 질서 변화에 부합하는 ESG 전략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사회는 올해 3월 말 기준,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8인, 비상임이사 1인 등 총 10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 선임 시에는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문역량, 연령, 학력, 성별, 국적 등의 요소를 고려하고 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여성 사외이사를 지속적으로 선임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3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ESG와 소비자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의사결정에는 환경적·사회적으로 이로운 기업에 투자하고, 주주로서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행사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한 책임투자를 이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된 그룹의 공통 윤리강령인 ‘Code One’과 윤리강령의 7가지 핵심 행동원칙인 ‘Core 7’을 중점으로 윤리경영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주 준법지원팀을 통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준법·부패방지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고, 지주사 각 부서는 연 1회 전사 준법·부패방지 리스크 식별·평가·대응방안을 수립하고, 리스크 대응방안에 대한 준법지원팀의 적정성 평가 후 부적정시 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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