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환경부와 물류 포장 비닐랩 재활용
롯데온, 우수 업사이클 제품 특별전 연다
SPC 비알코리아, ESG 추진단 발대식 진행
KT&G, 해양 생태계 보호 전시회 개최

◇ 이마트, 환경부와 물류 포장 비닐랩 재활용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환경부와 손잡고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자원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이마트와 환경부는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진행하고 재활용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스트레치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랩으로 파레트 위에 적재된 물건 운송 시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 고정하는데 사용된다. 보통 배송 완료 시 버려지는 1회성 품목으로 공업용 랩, 산업용 랩이라고도 불린다. 이마트는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과 선순환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버려지는 폐 필름을 전량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해 재생 스트레치필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재생 스트레치필름의 경우 60% 이상이 폐 필름을 재활용한 재생 필름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물류 배송 시 사용된 스트레치필름의 경우 배송이 완료된 이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신소재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해 제작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연간 이마트에서 버려지는 스트레치필름 물량만 약 1660톤에 달한다. 이후 신소재 필름 생산을 줄이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없애면 연간 탄소 배출량을 기존 3054톤의 약 53%인 1613톤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4만4394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환경부와 함께하는 이번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협약식을 통해 연간 166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고 ESG경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롯데온, 우수 업사이클 제품 특별전 연다

(롯데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온이 착한 소비 활성화에 동참한다. 롯데온이 한국환경산업협회와 손잡고 올해 12월까지 상설 기획전인 ‘우수 업사이클 제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착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획한 행사로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40여개 셀러를 모집하고 프로모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롯데온은 업사이클 제품 셀러의 입점을 지원하고 특별 기획전 개최 및 광고 비용 지급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업사이클 제품은 재활용품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활용도를 높인 친환경적 제품이다. 

특별전에서는 관련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피 원두 자루와 한지 가죽, 자투리 가죽 등으로 가방을 제작하는 ‘할리케이’와 ‘마켓발견’, 버려지는 호텔 침구와 자투리 매트리스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방석 등을 제작하는 ‘레미디’ 등이 있다. 이밖에 버려지는 소재와 원단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40여개 업사이클 브랜드가 참여했다.

롯데온은 정기적으로 메인 페이지에 기획전을 노출해 업사이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협회는 할인 쿠폰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등 관련 제품 판매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롯데온 셀러지원팀장은 “이번 ‘우수 업사이클 제품 특별전’을 통해 착한 소비 촉진과 더불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사이클 제품 셀러들을 한 데 모아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며 “추후 친환경 제품을 포함해 공공기관 제품 등을 판매하는 중소 셀러들과 함께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PC 비알코리아, ESG 추진단 발대식 진행

(SPC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PC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PC그룹이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의 해로 삼았다. 비알코리아는 서울 양재동 SPC그룹 사옥에서 ‘ESG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Happy With Us, 비알코리아’라는 슬로건 아래 ‘ESG 추진단’ 사내추진단원을 임명하고 새로운 과제를 선정했다.

비알코리아는 서울 양재동 SPC그룹 사옥에서 도세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ESG 추진단’ 발대식을 가졌다. 프랜차이즈 특성을 고려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고객 총 4개 주제를 마련했다.
 
주요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ESG 추진단원들은 친환경, 폐기물저감, 사회공헌, 노사협력, 공정투명한 평가 및 보상,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 공정거래, 재무 리스크 관리, 윤리 경영, 고객의 소리 통합 관리, 점포 서비스 개선, 점포 근무자 근로환경 개선, 가맹점과의 상생 등의 총 13개의 세부 과제를 이행하게 된다.

비알코리아는 올해 3월 구성된 ESG 준비위원회를 통해 시범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 및 패키지 도입, 어린이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기부협약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ESG 추진단’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ESG 추진단 발대식을 통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모두 고객, 사회, 환경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본격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KT&G, 해양 생태계 보호 전시회 개최

(KT&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G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G가 오는 18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주제로 ‘바다의 미래를 그리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주관하고 KT&G와 ‘해양환경공단’이 후원해 마련됐다.

전시는 상상마당 부산 4~5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해양 쓰레기로 발생하는 생태계 오염과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생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총 10명의 작가가 출품한 회화, 조각, 영상, 설치미술 등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들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해양환경 체험 교육, 아트 체험 등도 진행한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수중 정화 활동 중에 촬영한 바다 속 생태계와 해양 쓰레기 실태를 담은 영상과 사진 59점도 함께 전시된다.

KT&G는 지난 5월 해양환경공단과 시민단체인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과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해양 쓰레기 투기로 인한 생태계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부산·경남 지역 해변 쓰레기 수거활동과 수중 정화활동을 총 12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KT&G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 생태계 보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해양 보호와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해양 정화 활동을 지속하고 친환경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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