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배달앱 이용자에 다회용기 선택권 줘야”
녹색연합 “배달앱 이용자에 다회용기 선택권 줘야”
  • 오현경 기자
  • 승인 2021.09.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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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다회용기 서비스에 소비자·업체 모두 긍정적"
녹색연합 “배달플랫폼·소비자·업체·정부 함께 나서야”
배달 앱 사용시 소비자들이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는 버려지는 배달음식 용기가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단체는 배달플랫폼사가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녹색연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배달 앱 이용 시 소비자에게 다회용기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버려지는 배달음식 용기가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배달 플랫폼사가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녹색연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배달 앱 이용 시 소비자에게 다회용기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버려지는 배달음식 용기가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배달 플랫폼사가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일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배달의민족’ 배달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용기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녹색연합은 앞서 지난해 9~10월 배달쓰레기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50명의 참여자 중 40%가 다회용기 사용 확대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은 배달 플랫폼사에 다회용기 시스템을 촉구하는 ‘1만 시민의 서명’ 캠페인도 벌였다.

현재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는 화성시 동탄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배달앱은 민간 배달앱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자체가 수수료 없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앱 이용자와 업체 모두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현제 경기도주식회사 플랫폼사업실 매니저는 “일부 소비자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만족스럽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한다”며 “업체 측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주문하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업체 측에서 다회용기가 한정적이라 용기 종류를 늘렸으면 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현재 일회용기를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도 중이다. 내년에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비용 문제나 서비스 지역 확장을 고려해 더 나은 운영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 녹색연합 “배달플랫폼·소비자·업체·정부 함께 나서야”

녹색연합은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을 위해서는 배달 플랫폼뿐만 아니라 소비자, 업체, 정부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배달플랫폼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식당 정보나 홍보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다회용기 서비스도 배달 과정의 한 부분”이라며 “식당마다 서비스 운영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팀장은 “많은 사람들이 다회용기 서비스에서 비용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한다“는 점을 짚으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비용은 모두가 분담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 한 푼 안 쓰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 가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환경보호를 위해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소비자에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 증가에 따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은 다회용기 서비스 도입 시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행정기관도 이를 위해 예산 지원이나 제도 마련을 하면서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즉, 비용을 모두 분담해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k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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