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금융 ①] 5대 금융지주 환경+경제 융합 전략
[지속가능금융 ①] 5대 금융지주 환경+경제 융합 전략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09.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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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친환경 금융 생태계 조성 현황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맞춰

지속가능성이란 인간사회의 환경,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과 관련된 것으로, 지역의 이웃에서부터 지구 전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이 하나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속가능에서 금융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금융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어주는 하나의 ‘연결고리’입니다. 지속가능한 곳에 자금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곳에는 자금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 더이상 운영되지 못하게 막는 것이죠. 최근에는 금융 기업들이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발전을 막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속가능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금융, 5대 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세가지 방향으로 분석합니다. 첫번째 순서는 환경입니다. 각 금융그룹이 내세우는 환경 경영의 목표, 그에 따른 중장기 전략과 경영 방식 등을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5대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환경'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5대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환경'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중에서도 금융 그룹은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금융 그룹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까?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

◇ KB금융그룹,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50조 원으로 확대”

KB금융그룹은 ‘KB GREEN WAVE 20301’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특히,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전략을 고도화해  △탄소배출 저감 목표 설정 및 관리 △환경 리스크 대응 관리 △친환경투자·대출강화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고자 한다.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적도원칙에 가입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ESG 투자 프로세스를 고도화했다. 지금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합계는 22조 95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NZBA(Net-Zero Banking Alliance) 설립을 위한 인큐베이션 그룹 참여 및 이행과제 수립하고, NZBA 창립멤버로 가입했다. EU Taxonomy3 기반의 상품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워킹 그룹에 참여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수립 및 검증을 위해 SBTi4 및 PCAF5에도 가입했다.

KB금융은 ESG 우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녹색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객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특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2019년 ‘KB맑은하늘 금융상품’에 이어 2020년 6월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자동차 구입·대환 자금을 지원하는 신용대출 신상품인 ‘KB매직카 신용대출’을 출시하여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구매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 NH농협금융지주, “탄소중립과 농업, 금융의 친환경전환 앞당길 것”

NH농협금융지주는 ESG 경영체제로의 완전한 전환인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을 선포하고,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과 농업과 금융의 친환경전환을 앞당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고,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과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농협금융은 탄소중립 선언 이전부터 녹색금융 추진을 위한 TF팀을 운영해왔다. 기후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PF(project Financing)대출과 채권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늘리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금융 부문 친환경 전환을 위한 ‘그린 임팩트 금융’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산업을 지원한다. 농업 부문은 ‘농업 임팩트 금융’ 전략으로 친환경 농식품 기업과 농가를 지원해 친환경 농업경제 조성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는 환경부과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을 위한 6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사업 투자 대신 농촌 태양광 사업과 수소차 등의 친환경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동시에 '그린 뉴딜 블라인드 펀드' 등 친환경 금융 상품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범농협 계열사가 뭉쳐 그린 에너지, 수소충전 인프라, 농업 관련 뉴딜 인프라 사업에 중점 투자하는 ‘그린 뉴딜 인프라 ESG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 그룹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금융 그룹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신한금융지주,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Zero’”

신한금융지주는  ‘Finance for Impact’를 그룹 ESG 추진 원칙으로 정하고, 중장기 목표인 ‘Zero Carbon Drive’를 통해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Zero’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Zero Carbon Drive’의 과학적 추진을 위해 탄소회계 금융협회(PCAF)가 제시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의 탄소배출량 측정 모형을 더욱 고도화 할 계획이다. 배출량 감축 목표를 국제적으로 검증 받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 PCAF에도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UN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이하 NZBA)’의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했다. 신한은 ‘NZBA’에 참여한 금융사들과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한편, 신한은 지주 ESG기획팀 주관 하에 각 그룹사의 ESG 담당부서를 통해 일관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 별로는 △신한은행 ‘적도원칙’ 가입 △신한카드 ‘친환경 카드’ 출시 △신한라이프의 UN 책임보험원칙 가입 △신한자산운용 ‘ESG전용펀드’ 출시 등 그룹사에 따라 각각의 ESG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세상이라는 ‘Good Finance for the Next’을 선언하고 중장기 ESG 목표인 Plan Zero 100를 통해 2030년까지 ESG금융에 100조원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그룹 내부 및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 Zero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한 친환경 경영 확대를 위해 △녹색금융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환경경영 관리체계 강화라는 세가지 전략 과제를 내세웠다. 녹색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청송 노래산 풍력 발전사업 등에 투자하고, 기업의 환경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 처리 및 하수처리 시설, 자원회수시설 및 환경 설비에 여신을 지원하고 잇다. 

또한, 정부 그린리모델링 사업관련 개량자금 특화상품인 우리그린리모델링론과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인 서울시 기후변화기금 대출 상품을 마련하기도 했다.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해 친환경자동차(전기,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에는 연0.7%p 우대금리 적용하는 우리드림카 대출도 선보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9년 시중은행 최초로 원화 20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ESG채권 발행 금액은 2조 4천억원이고, 외화로 발행된 채권금액은 AUD 4억 및 USD 10억 규모다.

◇ 하나금융그룹, “2025년까지 K-뉴딜·혁신금융에 83조원 지원”

하나금융그룹은 ‘Big Step for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부문 60조 원 여신, 투자 및 자금을 조달한다는 2030 & 60,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 ZERO & 석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ZERO 달성이라는 ZERO & ZERO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탈석탄 선언 후 석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규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향후에는 ESG 채권 및 녹색금융 확대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K-뉴딜·혁신금융에 총 83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 뉴딜 부문인 신재생 에너지 성장을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3대 핵심 분야에 자금을 집중 공급한다. 

올해 4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ESG 평가인증제도’를 도입해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평가비용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과 ‘ESG 경영 및 한국판 뉴딜 기업 지원 업무협약’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친환경 기업, 사회적책임기업,하나은행 추천 ESG 우수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자체적으로 건물 내 신재생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고효율 설비를 늘리고, 탄소배출량 감축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그룹 ESG 경영 실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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