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화성에서 광견병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예방접종과 야생동물 출몰지역 야산에 미끼예방백신을 살포하는 등 방역활동에 나섰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견병 예방접종을 도내 전 시, 군으로 확대해 4월 중 도내 사육 중인 개 47만 5천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미끼예방백신 10만 5천개를 야산에 살포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개와 고양이 등 버려진 유기동물들이 야생동물화 돼 광견병 매개체로 활동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활용한 유기동물에 대한 포획,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동물등록제를 조기에 실시해 광견병 예방 및 확산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견병은 예방약의 효과가 좋아서 예방접종만 하면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라며 “야외에 나가는 여행자는 가급적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광견병이 의심되면 즉시 방역기관(1588-4060/ 9060)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 감염되며 감염동물의 침에 있는 바이러스가 상처부위를 통해 동물, 사람에게 전염되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광증, 마비, 과도한 침 흘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주요 발생원인은 야생동물 특히 너구리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너구리의 번식 증가로 인해 먹잇감을 찾아 야산을 타고 민가로 내려와 개들과의 접촉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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