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랑우탄의 날...“열대우림 파괴로 서식지 감소”
그린피스 “숲 파괴를 막지 않으면 오랑우탄 사라질수도”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 세계 오랑우탄 개체수가 10만 마리로 추정되며 매일 25마리씩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이 멸종 기로에 놓였다면서 “숲 파괴를 막지 않으면 50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이메일에서 다운로드)/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 세계 오랑우탄 개체수가 10만 마리로 추정되며 매일 25마리씩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이 멸종 기로에 놓였다면서 “숲 파괴를 막지 않으면 50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 이메일 다운로드)/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 세계 오랑우탄 개체수가 10만 마리로 추정되며 매일 25마리씩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이 멸종 기로에 놓였다면서 “숲 파괴를 막지 않으면 50년 안에 멸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가 8월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을 맞아 후원자 등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린피스는 해당 이메일에서 오랑우탄이 매일 25마리씩 줄어들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이라고 밝혔다. 오랑우탄의 날은 빠른 속도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한 날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오랑우탄은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과 (북)수마트라섬, 단 두 곳에서만 살고 있다. 그린피스는 “오랑우탄이 열대우림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대규모 팜유 농장과 제지 생산을 위한 무차별 산림 벌채, 연이은 화재로 열대우림이 파괴되면서 오랑우탄의 서식지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의 개체수는 10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생산하는 팜유는 글로벌 기업들의 식품, 생활용품 재료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한시라도 빨리 숲이 파괴되는 것을 막지 않는다면, 오랑우탄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이대로라면 약 50년 안에 오랑우탄이 멸종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그린피스는 자신들이 팜유를 사용하는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에 팜유 생산 및 공급 과정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기업들이 약속한 바를 잘 이행하는지 현장에서 계속해서 감시하며 오랑우탄의 보금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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