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남사이공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 운영
2022년 초까지 베트남 내에 10개 점포로 확대 운영 예정
확대 시 탄소 배출량 연간 5300톤 감축 효과 기대

롯데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남사이공점 매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남사이공점 매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롯데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대형마트 옥상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만들어 매장에서 바로 사용하면 얼마만큼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까. 롯데마트는 베트남 남사이공점에 이 같은 에너지 순환장치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생산하는 전력은 국내 기준 320여 가구 1년 전력소비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남사이공점 매장 옥상에 1765m2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롯데마트가 남사이공점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1319Mwh다. 국내 기준 320여 가구의 1년 전력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태양광 발전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매장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남부 지역은 태양광 방사량이 높은 지역으로 베트남 내에서도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는 전력생산에 있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베트남 중남부 지역 10개점에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베트남 10여개점으로 확대 시 연간 1만1390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져 연간 53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국내 기준 3000여 가구의 1년 전력소비량에 맞먹는 양으로 소나무 3만8000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갖는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사용료 절감이 가능해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롯데마트는 2010년 국내 39개 지점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운영을 시작해 현재 51개점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55개점으로 확대 예정이다.

이철민 롯데마트 안전관리팀장은 “베트남에서도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전력을 생산, 사용 할 수 있게 됐다”며 “환경 보존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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