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의 탄소배출...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74회차는 비행기나 우주선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입니다. [편집자 주]

우주여행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온 요즘, 우주여행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주여행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온 요즘, 우주여행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우주를 좋아하나요? 우주선 타고 달에 가거나 다른 별에 가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겠죠. 외계인이 나오는 만화영화는 어때요?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에 나가는 건 실제로도 할 수 있어요. 오래전에 사람들이 우주선을 타고 달에 다녀왔고 요즘도 하늘위에 떠 있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에는 사람들이 종종 다녀와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보통 사람들이 쉽게 우주에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은 우주에 갈 수 있어요.

그 사람들은 우주에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에요. 우주 관련 연구를 하거나 우주에 있는 장비를 점검하는 일을 하기도 해요. 우주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죠. 그냥 여행하러 우주에 가는 사람은 아직 없어요.

그런데 앞으로는 일하러 가지 않아도 우주에 여행을 다녀오는 게 가능해질 수 있어요. 우주를 여행하는 기술이나 상품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우주선을 타고 높이 올라가서 지구 밖으로 나가는거죠.

여러분 혹시 비행기 타봤나요? 비행기는 길 위를 달리는 게 아니라 하늘 높이 올라가야 해서 자동차보다 힘이 세요. 그러면 우주선은 어떨까요. 비행기는 그냥 하늘을 날지만 우주선은 그것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 해서 비행기보다 힘이 더 세야 해요.

사람은 빨리 달리면 힘들고 땀이 나죠. 자동차나 비행기, 그리고 우주선도 빨리 달리거나 높이 날려면 큰 힘이 필요해요. 사람은 물이나 음식을 먹고 힘을 내는데 그런 기계들은 ‘연료’를 넣고 힘을 내죠. 그 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나올 수 있어요.

기름을 태워 달리는 자동차에서도 탄소가 나오고, 비행기에서도 탄소가 나와요. 그러면 우주선은 어떨까요? 높이 쏘아 올리는 로켓에서도 탄소가 나올 수 있죠. 그래서 지금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우주에 올라가려면 탄소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왜냐하면 탄소가 너무 많이 나오면 지구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거든요.

우주에 가는 일은 꼭 필요해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우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자동차나 비행기도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하잖아요. 그러니까 탄소가 나온다고 무조건 그런 걸 안 탈 수는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자동차나 비행기의 연료가 탄소를 덜 만들게 하고,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물건이 지구 환경에 나쁜 영향을 덜 주도록 만드는 게 좋아요. 요즘은 그런 기술도 많이 개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친환경 자동차’도 많아졌어요. 앞으로 오랜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친환경 우주선’을 타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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