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7배 넘는 1조 200억 몰려
7월 29일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될 SK에코플랜트 지속가능채권

지난 7월 22일 SK에코플랜트의 ESG채권이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에 7배가 넘는 1조 2100억원의 몰리면서 ESG 채권에 뜨거운 관심이 증명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요예측의 결과에 따라 지속가능채권을 3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7월 22일 SK에코플랜트의 ESG채권이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에 7배가 넘는 1조 2100억원의 몰리면서 ESG 채권에 뜨거운 관심이 증명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요예측의 결과에 따라 지속가능채권을 3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SK에코플랜트의 ESG 채권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목표액) 1500억원의 7배가 넘는 1조 1200억원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요예측을 적용해 7월 29일 발행 예정인 ESG 채권을 3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할 예정이다.

ESG채권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개선과 같은 사회책임투자와 관련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ESG 경영이 강화되는 요즘 대폭 증가하고 있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ESG 관련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은 ESG채권은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할 예정인 채권이다.

실제 지난 7월 22일 진행한 SK에코플랜트의 제168-1회, 제1682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는 모집금액 1500억원의 7배가 넘는 1조 1200원의 자금이 몰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공모한 녹색채권(Green Bond)도 제166회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에도 모집금액 1500억원의 8배가 넘는 1조 2100억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와 같은 SK에코플랜트의 채권 수요예측 흥행은 SK에코플랜트의 행보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다. 지난 5월 SK건설에서 사명을 교체한 SK에코플랜트는 환경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공급 가속화와 그룹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환경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것에 대해 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신뢰감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3000억원으로 채권을 증액해 7월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 2년물 1000억원과 만기 3년물 2000억원이며, 이 중 3년물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채권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이 혼합된 ESG 채권이다. SK에코플랜트는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기업 인수, 친환경 건축물 투자, 비즈파트너 상생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M&A를 추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구축해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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