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환경] 과일 껍질은 '음쓰'일까 아니면 '일쓰'일까?
[1분 환경] 과일 껍질은 '음쓰'일까 아니면 '일쓰'일까?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7.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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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멜론 등 분해 쉬운 과일껍질은 음식물쓰레기
아보카도 등 단단하고 질긴 과일껍질은 일반쓰레기
자두씨·복숭아씨 등 크고 단단하면 종량제 봉투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른 여덟 번째 시간은 ‘과일껍질 버리기’입니다. [편집자주] 

여름철 과일 섭취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 먹고 난 뒤 껍질과 씨를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헷갈릴 때가 있다. 과일껍질과 씨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잘 버리는 일'을 실천해보자.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과일을 먹고 난 뒤 껍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헷갈릴 때가 있다. 과일껍질과 씨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잘 버리는 일'을 실천해보자.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여름철 과일 섭취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 먹고 난 뒤 껍질과 씨를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헷갈릴 때가 있다. 과일 중에도 어떤 것은 부산물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어떤 것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진다. 일반적으로 분해가 쉬운 부드러운 과일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단단하고 질긴 과일껍질은 일반쓰레기로 버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나름 부드럽다고 생각했는데 질기다는 이유로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있고 단단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분해가 잘 돼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있다. 역시 헷갈린다. 과일을 먹은 후 껍질과 씨를 버리는 방법을 조금 더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잘 버리는 일'을 실천해보자. 

◇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과일껍질

여름철 많이 먹는 수박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단단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쉽게 분해되므로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다만 음식물쓰레기 봉투나 통에 버리기 전 껍질을 잘게 잘라서 버려야 한다. 

비슷한 멜론은 어떨까. 역시 수박껍질처럼 잘게 잘라서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얼핏 보기에는 단단해 보이지만 껍질 자체는 얇아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부드러운 과일껍질은 대부분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키위껍질, 바나나껍질, 사과껍질 등이다. 사과는 껍질 외에 사과 심과 씨, 씨방은 먹을 수 없는 데다 단단해서 일반쓰레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모두 크기가 작고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비슷한 구조의 배도 마찬가지다.  

오렌지는 비교적 껍질이 단단한 편이라 일반쓰레기로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분해되므로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과일 부산물

그렇다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단단한 씨 종류다. 자두씨, 복숭아씨, 살구씨, 감씨 등 크고 단단한 씨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아보카도는 씨도 껍질도 모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씨는 단단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겠는데 껍질은 얇아서 잘 분해되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든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아보카도 껍질은 질긴 편이라 쉽게 분해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비슷한 이유로 파인애플이나 코코넛 껍질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파인애플의 경우 껍질과 줄기가 모두 단단하고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데 버리기 전 햇빛에 말려 수분을 제거하면 부피가 줄어 버리기가 수월해진다. 코코넛껍질도 부피가 크기 때문에 잘게 잘라 부피를 줄인 후 버리는 것이 좋다. 

특이한 과일이 있다면 포도다. 포도는 껍질과 씨, 줄기를 각각 다른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부드러운 껍질과 작고 쉽게 분해되는 씨는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되지만 단단해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데다 동물 사료로도 사용이 어려운 줄기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살균과 고온 건조 과정을 거쳐 동물용 사료나 경작용 퇴비로 재활용된다. 때문에 너무 단단하거나 질겨서 잘 분해되지 않는 것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하고 염분 등이 첨가돼 사료나 퇴비로 쓰일 수 없는 상태라면 이를 제거해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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