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속가능 미래 위해 환경 긍정 영향확대" 
현대모비스 "미래 세대와 지구 위한 친환경 경영 실천"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LG전자.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LG전자.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LG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와 현대모비스가 최근 관련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가 최근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025년까지 해외 사업장, 205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모든 사업장에 100% 재생에너지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030년에 65%, 2040년에는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지속가능 미래 위해 환경 긍정 영향확대" 

7월 19일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의 이번 계획은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세계 각국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여러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우선 북미법인은 올해 말까지 생산, 물류,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국내외 전체 전기사용량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리고 국내 사업장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2030년과 2040년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각각 60%, 90% 달성하고, 2050년에는 LG전자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LG전자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사용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인 REC(Renewable Energy Credit) 구매 및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적용할 방침이다.

실제 LG전자는 인도 노이다생산법인에 3.2MW(메가와트) 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했다. 법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태양광 설비를 통해 자체 생산하며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릴 계획이다. 또 해당 프로젝트를 유엔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2019년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펼쳐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전자 안전환경담당 박평구 전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며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 현대모비스는 이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할 계획이며, RE100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8일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 현대모비스는 이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할 계획이며, RE100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현대모비스 "미래 세대와 지구 위한 친환경 경영 실천"

지난 7월 18일 현대모비스는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생산공장 및 연구소, 품질센터, 자회사 등을 포함한 전 사업장에 대한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을 진행하고, 각 국가별 규제 및 사회환경 검토를 통해 RE100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했다.

또한 현재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해 '환경에너지경영 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고,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RE100 기준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뉴 노멀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기준과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사업 확대로 미래가치를 높이는 한편, 미래 세대와 지구를 위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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