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020 ESG 보고서' 발간
지구환경·인재·파트너 중심 ESG 목표 공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 순환경제, 수소 등 키워드 제시

두산이 발간한 최초 ESG 보고서 '2020 ESG 보고서'. 두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구환경, 인재, 파트너 등 3P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내재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두산이 발간한 최초 ESG 보고서 '2020 ESG 보고서'. 두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구환경, 인재, 파트너 등 3P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내재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두산이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재, 파트너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내재화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 자원순환 확대, 친환경 비즈니스 강화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 지구환경 등 3가지 키워드로 ESG 경영 활동 소개 

두산은 지난 7월 14일 ESG 경영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0 ESG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CSR보고서를 발행해 온 두산은 올해부터 ESG 요소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ESG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 경영의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산은 올해부터 CSR위원회의 명칭을 ESG위원회(위원장 곽상철 대표이사)로 변경했다. 또한 ESG 관리 영역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개 분과로 나누고, 그 아래에 녹색사업, 환경효율, 기후변화, 근로지표 등 총 11개 실무그룹을 구성해 ESG 목표와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했다. 각 분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력 제고를 위해 각 사업부와 소통하며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곽상철 두산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두산은 사업에 기반한 이해관계자인 인재, 지구환경, 파트너를 중심으로 ESG 측면의 영향을 투명하게 보고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ESG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지표를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재·지구환경·파트너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전략을 발표했다. 두산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러면서 3가지 키워드의 영단어 앞글자인 P를 활용해 '3P'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수소경제 벨류체인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환경(Planet) 영역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6월 2일 두산중공업, 한국동서발전, 울산광역시, SK가스가 체결한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수소경제 벨류체인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구환경(Planet) 영역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6월 2일 두산중공업, 한국동서발전, 울산광역시, SK가스가 체결한 ‘수소가스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 감축 등 환경 키워드 공개 

이번 두산이 발표한 ESG 보고서는 두산의 미래 산업 전략과 함께 ESG 경영 전략이 담겨있다. 두산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은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기업의 ESG 경영 기반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시장의 확대에 따라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첨단소재, 수소경제, 유통 등을 미래혁신 사업으로 삼는 한편, 독자적인 3P프레임 기반의 특성을 고려한 ESG 맞춤 경영 활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ESG 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구환경 영역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 자원순환과 재활용 확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수소경제 벨류체인 강화 등을 소개했다.

현재 두산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저감 활동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에너지 중점 관리 대상 사업장에서는 3,894MWh의 전력 사용 절감량을 기록했다. 또한 생산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공조기 온도 상향관리 및 전력차단을 통해 유휴 전력을 절감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서는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재활용 기반 자원순환 프로세스, 각 BG(Business Group) 및 사업장별 폐기물 발생원 책임 관리제 등 자원순환체계를 고도화하고, 두산 로지피아를 운영해 물류장비나 지게차 등의 렌탈, 중고거래 등을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산은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벨류체인을 강화해 지구환경 ESG를 완성해나갈 방침이다. 두산은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이차전지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미래 이차전지에 요구되는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고체 전해질과 음극소재를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고체 전해질, 고출력 음극소재 합성기술 중심으로 제품개발 로드맵을 설계해 연구개발을 수행할 방침이다.

두산은 수소경제 기반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14년 2040년까지 발전용 15GW(2018년 307.6MW), 가정〮건물용 2.1GW(2018년 5MW) 수소 연료전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및 활용 등 광범위한 수소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벨류체인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송 관련 산업에서 현재의 드론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송용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하는 등 수소 산업의 경쟁우위기술을 확보하고 수소 산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해원 두산 부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두산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끌어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두산은 신규 환경규제 대응 및 모니터링, 유해화학물질 관리, 기후변화 대응, 대기 및 수질 오염 물질 관리, 환경투자 관리 등 환경경영을 병행해 ESG의 환경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산은 인재의 유치와 임직원 역량 강화를 비롯해 인권, 안전, 조직문화 등 일하기 좋은 직장 구축,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인재 영역과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사 경쟁력 지원, 사회적책임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한 파트너영역을 통해 ESG 경영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두산의 미래 산업 전략과 ESG 경영 전반이 담긴 ESG 보고서는 두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두산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10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고 있으며,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의 아시아태평양 지수와 코리아 지수에 7년 연속 편입돼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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