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녹(錄)캉스 취지 ‘고 그린 캠페인’
예약 시 ‘고 그린 캠페인’ 옵션 선택하면 ‘리버뷰’ 객실로 업그레이드
객실 내 플라스틱 제품 미비치 및 타월·침구 교체 서비스 제외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른 여섯 번째 시간은 ‘녹캉스’입니다. [편집자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투숙객과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고 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워커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투숙객과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고 그린 캠페인’을 진행한다. (워커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올해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여겨 보면 좋을 친환경 방법이 있다. 예약할 때부터 객실 내에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회용품이 비치되지 않도록 선택하고 물과 에너지 사용 최소화를 위해 타월 및 침구 교체 서비스를 받지 않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호텔 서비스 가운데 쓰레기를 배출하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줄이자는 의도다. '녹색 바캉스'라고 불러도 좋겠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객실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연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고 그린 캠페인’을 실시한다. 워커힐 홈페이지를 통해 객실을 예약할 때 ‘고 그린 캠페인’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또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딜럭스룸 마운틴뷰 객실을 예약할 경우 옵션 추가 단계에서 ‘고 그린 캠페인 참여’를 선택하면 된다. 캠페인 참여에 동의하면 한강이 내다보이는 리버뷰 타입의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고 그린 캠페인에 참여하면 투숙 기간 중 객실 내에 세면용품, 슬리퍼 등 플라스틱 제품과 일회용품이 비치되지 않는다. 타월 교체 서비스도 추가 제공되지 않는다. 침구 세탁 과정에 들어가는 물, 에너지, 화학제품 사용 최소화를 위해 침구 교체 서비스인 턴다운 서비스도 제외된다.

워커힐은 올해 초 친환경 호텔 전환을 선언하면서 호텔 내 플라스틱 및 비닐 사용 절감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객실 내에 플라스틱 소형 어메니티 대신 고체 어메니티 또는 대용량 디스펜서를 도입하고 이용자가 체크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어메니티 아이템을 비치할 계획이다. 

투숙객이 사용하는 슬리퍼는 포장을 최소화한 생분해성 소재로 교체하고 런드리 백을 포함한 객실 내 비닐 포장재를 종이나 옥수수 전분 재질로 변경하는 등 객실 내 용품도 환경 친화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워커힐은 친환경 호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선 고객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녹(錄)캉스’가 가능한 고 그린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헤당 프로모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예약이 불가능하다. 

황은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지배인은 “지난 4월 친환경 호텔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면서 호텔 전반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운영 시스템 및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워커힐은 환경 보존을 위한 지금까지의 실천들을 이어가는 동시에 하반기부터 호텔 내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해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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