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체브랜드 생수 무라벨로 전환
엔제리너스, ‘Angel In Earth’ 그린 캠페인 확대 운영
롯데칠성음료,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 부문 대상 수상
삼양제주우유, ‘제주 동물복지 유기농우유‘ 출시

◇ 이마트, 자체브랜드 생수 무라벨로 전환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생수를 무라벨 상품으로 전환하고 지난 5일부터 점포별 순차 판매에 들어갔다. 대상 상품은 ‘피코크 트루워터 2L 6개입’과 ‘피코크 트루워터 330ml 20개입’, ‘노브랜드 미네랄워터 2L 6개입’으로 라벨이 붙어 있던 기존 제품은 재고 소진 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제품명 및 수원지, 유통기한 등은 뚜껑에 표기하거나 개별 페트병 상단에 각인했다. 무기질 함량 등 상세 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올해 7월 중 ‘T스탠다드 마이워터 2L 6개입’을 무라벨로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자체 브랜드가 아닌 일반 생수 및 500ml 제품도 무라벨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피코크 트루워터, 노브랜드 미네랄워터는 도합 5000만여 병이 판매됐고 T스탠다드 마이워터는 4500만여 병 판매됐다. 무라벨 생수 전환을 통해 연간 약 1억 병에 라벨로 사용됐던 플라스틱이 감축될 것이란 얘기다.

무라벨 생수는 개별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비닐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소비자가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여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이마트는 그간 친환경 경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6년간 ESG등급 평가 환경 항목에서 A등급을 3차례, B+등급을 3차례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해 상품 개선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제리너스, ‘Angel In Earth’ 그린 캠페인 확대 운영

(엔제리너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엔제리너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가 ‘Angel In Earth’ 그린 캠페인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그린 캠페인은 ‘Angel In Earth’라는 주제로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기획한 고객참여형 캠페인이다. 기존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운영하던 것을 이달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6월 온라인 채널 인스타그램에서 증강현실(AR)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천사와 함께 지구 살리는 AR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45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캠페인 참여는 전국 엔제리너스 매장에 방문해 일반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에 200원이 추가된 ‘그린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세미 텀블러로 제공받으면 된다. 이후 엔제리너스 매장에 다시 방문할 때 세미 텀블러를 가지고 음료를 주문하면 400원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환경재단 지구쓰담에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엔제리너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채널에서도 세미 텀블러 재고 소진 시까지 그린 아메리카노를 지속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그린 캠페인 참여를 통해 지구와 고객 모두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음료, 대한민국 환경대상 ‘자원순환’ 부문 대상 수상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일 열린 ‘제 16회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재활용 용이성 개선 증진 및 자원순환 구축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환경대상은 ESG 경영, 생태, 자원순환, 에너지 등 전 제품 생산과정, 유통, 소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단체, 기관, 기업,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환경 관련 시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등 투명 페트병 전환,  에코탭·에코 절취선 전 제품 적용, 국내 최초 무라벨 제품 출시, 무라벨 NB캔 도입, 포장재 경량화 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공병 회수와 당사 판매채널, 지자체 협업 등을 통한 페트병 회수에도 적극 힘쓰는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포함한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 등 환경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ESG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양제주우유, ‘제주 동물복지 유기농우유‘ 출시

(삼양제주우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양제주우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양식품 계열사인 삼양제주우유가 친환경 프리미엄 우유 ‘제주 동물복지 유기농우유’를 출시했다. 제주 건준목장에서 단일집유한 고품질 원유를 담은 제품이다. 해당 목장은 국내 젖소 농가 중 22개만 취득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곳이다.

삼양제주우유는 “제주 건준목장은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곳으로 친환경 유기농 및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라며 “건준목장이 받은 동물복지 인증은 동물들이 고유의 습성을 유지하며 스트레스와 고통 없이 관리되는 농장에 주어지는 국가 인증 제도로 현재 전국 6100여 개의 젖소 농가 중 0.4%인 22개만 취득했을 정도로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제주우유에 따르면 건준목장은 한라산 자락의 16만평 부지에 위치해 개방형 우사와 젖소들을 방목할 수 있는 드넓은 초지를 갖추고 있다. 화산 암반수와 유기 목초를 먹여 젖소를 키우고 있다.

제주 동물복지 유기농우유는 오아시스 매장 및 온라인몰, 이마트몰, 쿠팡, GS리테일 달리살다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삼양제주우유 관계자는 “품질과 맛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은 이번 제품으로 제주우유 브랜드를 강화하고 앞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우유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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