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출시 1년
1년간 500만봉 이상 판매...종이 폐기물 약 110톤 절감
2023년 연간 약 200톤 절감 목표

동원F&B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로 연간 27톤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동원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원F&B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로 연간 27톤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동원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조미김에서 트레이를 없애면 플라스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동원F&B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 판매로 연간 약 27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종이 폐기물도 110톤가량 줄였다.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해 오던 식품 포장 속 트레이를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7월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친환경 조미김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1년간 약 500만봉 이상 판매됐다. 이를 통해 동원F&B가 연간 절감한 플라스틱과 종이 폐기물은 각각 약 27톤, 110톤에 이른다. 이는 각각 동원샘물 500mL 페트병 약 193만개, A4용지 약 2200만장에 달하는 양이다.

동원F&B에 따르면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하고 제품 포장 부피까지 줄여 비닐과 종이박스 등 포장 쓰레기를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했다.

동원F&B는 “양반 들기름김 에코패키지는 국내 조미김 최초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을 뜯는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며 “레이저 컷팅 필름은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을 내 점선을 만들어 쉽게 찢어지도록 만든 포장재로 동원그룹 종합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와 2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최근 양반김의 다른 품목에도 에코 패키지를 적용, ‘양반 명품김 에코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F&B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조미김 에코 패키지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2023년 연간 약 20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동원F&B 관계자는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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