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WARP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KT가 이처럼 빠르게 전국망 커버리지를 갖출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KT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LTE WARP는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T가 자사 LTE 가입자들의 음성 및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음성 통화량은 3G 대비 1.7배에 이르고 데이터 사용량은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량과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LTE 데이터 트래픽은 2013년 말이면 3G 데이터 트래픽을 추월하고 2016년에는 올해 말보다 약 5배 가량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LTE도 3G처럼 '데이터 폭발(Data Explosion)'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LTE WARP는 이러한 과부하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게 KT측 설명이다.

42만 4천km의 광코어와 3,658개의 통신국사 등 국내 유선인프라 기반위에 가상화 서버를 통해 144개의 기지국(Cell)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해 경계지역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이론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 강동구 주택밀집지역에서 LTE WARP를 통한 VOD 다운로드 비교 테스트 결과, 가상화를 적용했을 때의 속도가 가상화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60%정도 향상된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KT의 LTE WARP 가입자수는 4월 현재 누적 50만 1천명 수준이다.

지난 2월과 3월 사이에는 하루 평균 약 4천명 정도가 가입했으나 전국 커버리지가 갖춰지기 시작한 4월 들어서 두 배 늘어난 하루 평균 8천 여명이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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