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의 환경 영향...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70회차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품 관련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지구를 정복한 것은 인류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최근의 지구를 보면, 아니 당장 집 안을 잠시만 둘러보아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주장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번 쓰고 버리는 물건을 줄이면 지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1회용품’이라는 말 들어봤나요? 1회용품을 쓰지 말자거나, 적게 써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사람들은 1회용품이 지구와 환경에 나쁘다고 얘기하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 보다 1회용품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요. 왜 그럴까요?

1회용품에서 앞에 ‘1회’는 숫자로 한 번이라는 뜻이에요. 1회용품은 한번만 쓰는 물건이라는 뜻이죠. 사람이 옷을 사면 여러 번 입을 수 있고 신발도 계속 신을 수 있잖아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도 한번 사면 오래 쓰고요. 그런데 1회용품은 한 번만 써요.

한번 쓰고 난 물건은 어떻게 될까요? 잘 정리해서 집에 놔둘 수도 있지만 안 쓰는 물건이니까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안 쓰는 물건을 계속 쌓아두면 집에 그걸 둘 공간이 없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건이 너무 많으면 지구에도 그걸 놓아둘 곳이 부족해져요.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전부 산처럼 쌓이는 건 아니에요. 불에 태우기도 하고 재활용해서 다시 쓰는 것도 있죠.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버리면 그걸 잘 처리하기가 어렵답니다. 우리 집에도 쓰레기통이 있고 재활용 분리수거함이 있잖아요. 며칠에 한 번씩 그걸 밖에 내놓고요. 그런데 너무 많이 버리면 밖에 내놓아도 금방 쓰레기통이 꽉 차겠죠.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면 지구도 그렇게 될 수 있어요.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거예요.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쓰는 거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 달 동안 매일 한번씩 1회용품을 쓰면 쓰레기 30개가 나오죠. 그런데 여러 번 쓸 수 있는 물건을 한 달 동안 쓰면 쓰레기가 안 나오거든요. 한달이 아니라 1년을 쓰면, 그것보다 더 오래 쓰면 쓰레기는 또 그만큼 줄어들겠죠.

여러분도 1회용품을 써본 적 있나요? 아마 있을거예요. 음료수에 붙어있는 작은 빨대, 집에서 쓰는 숟가락이나 포크 말고 밖에서 먹을 때 한 번만 쓰고 버릴 수 있는 작은 수저나 포크, 얇은 비닐봉투 같은 것들이 1회용품이거든요. 배달음식을 먹을 때 음식이 담겨오는 그릇도 1회용이 많고요.

지금 우리 집에 1회용품이 뭐가 있는지, 요즘 쓴 물건 중에 1회용품은 없었는지 가족들이랑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물건 대신 여러번 쓸 수 있는 다른 물건은 뭐가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요.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