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보여주는 동시에 관련 사업 필요 자금 조달
시장 금리 꾸준히 오르면서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금융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ESG와 관련 용어나 현황을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오늘은 ESG 후순위 채권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최근 시중 은행의 ESG 후순위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순위 채권이란 채권 발행기업이 도산했을 때 변제 순위가 담보부사채나 무담보사채, 기타 은행대출채권 등 일반 사채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채권입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시중 은행의 ESG 후순위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순위 채권이란 채권 발행기업이 도산했을 때 변제 순위가 담보부사채나 무담보사채, 기타 은행대출채권 등 일반 사채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채권입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최근 시중 은행의 ESG 후순위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순위 채권이란 채권 발행기업이 도산했을 때 변제 순위가 담보부사채나 무담보사채, 기타 은행대출채권 등 일반 사채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채권입니다. 주식보다는 우선 순위가 높지만, 다른 채권보다는 변제 순위가 늦기 때문에 신용도가 좋은 경우에만 발행할 수 있습니다. 

후순위 채권은 발행한 기업이 파산했을 때 변제 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경영이 어려워져도 상환 부담이 적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성이 크긴 하지만, 일반 채권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시중 은행은 ESG 후순위 채권 발행으로 ESG 경영을 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동시에 ESG 관련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됩니다. 여기에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중요 요소인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일 수 있어 자주 발행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은행권의 후순위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시장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서둘러 후순위 채권을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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