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플라스틱 안 쓰는 날’ 캠페인

'지구를 정복한 것은 인류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최근의 지구를 보면, 아니 당장 집 안을 잠시만 둘러보아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주장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시민단체 등이 블리스터 플라스틱 포장재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장이 꼭 필요하다면 재질단순, 재질통일, 포장간소화 제도를 통해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시민단체 등이 블리스터 플라스틱 포장재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장이 꼭 필요하다면 재질단순, 재질통일, 포장간소화 제도를 통해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오는 7월 1일 ‘제 12회 플라스틱 안 쓰는 날’ 캠페인을 진행한다. 연대는 29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캠페인은 ‘블리스터 플라스틱 포장 퇴출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블리스터 포장재가 사라질 때까지 정부와 기업에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리스터 포장은 플라스틱시트를 가열 성형해 움푹 들어간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물품을 넣고 포장한 것을 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식품과학기술대사전’은 블리스터 포장에 대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시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대부분은 폴리염화 비닐이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전 세계 블리스터 포장은 2019년에 약 231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간 7.20% 이상 증가 예측, 우리나라도 블리스터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리스터 포장은 포장공간비율 규정이 없기 때문에 칫솔, 완구, 건전지, 공산품과 생활용품 등에 상품진열, 파손위험 제품보호 등과 같은 이유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는 “제품마다 진열 등 편리성과 지나친 경쟁으로 굳이 블리스터 포장이 필요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생활용품까지 확대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리스터 포장은 제품진열 편리, 제품훼손방지와 제품고급화, 과시효과 등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되며, 과다한 플라스틱 사용, 플라스틱, 종이 등 2~3종 재질과 소비자의 분리해체 어려움 등으로 폐기물이 증가와 소각, 매립 어려움, 온실가스 발생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블리스터 포장은 욕실용품, 완구, 공구, 주방용품, 헤어·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블러스터 포장 제품을 퇴출하도록 정부와 해당기업에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제품(의약품 등)보호 블리스터 포장이 꼭 필요하다면 재질단순, 재질통일, 포장간소화 제도를 통해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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