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친환경 미션..."기술로 에너지를 줄여라"
삼성전자의 친환경 미션..."기술로 에너지를 줄여라"
  • 임호동 기자
  • 승인 2021.06.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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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와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지속적인 전력관리반도체 개발
 
'전력 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력 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삼성전자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전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을 새롭게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집에서 새는 전기를 잡아라

글로벌 기업들에게 에너지는 마치 숙제와 같다. 에너지는 모든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반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그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방면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국전력)는 28일 ‘전력 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Samsung SmartThings Energy)’ 서비스로 한국전력의 전력데이터와 스마트 가전의 전력 소비량을 모니터링해 절약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이외에도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홈 에너지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전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 전력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제공된 전력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와 접목해 에너지 사용양을 실질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5월 선 보인 스마트홈 앱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스마트싱스 앱에 연동된 각 가정 내 삼성 가전제품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고 전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의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가전제품들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맞춰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전력 소비량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약 66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현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로봇청소기, 슈드레서, 에어드레서 등 12종의 가전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양사가 선보이는 홈 에너지 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하면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전일까지의 일별·월별·시간별 전력소비 데이터와 전기요금 정보, 누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당일의 가전 제품별 전력사용량도 제공된다.

또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에어컨을 절전모드로 자동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해 전기 요금이 과중하게 나오는 것을 예방한다. 이 밖에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가족구성원이 집에 없을 때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 전원을 끄도록 제안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홈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는 하반기 내에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전력의 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 전력량계를 설치한 가구는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서 ‘한국전력 에너지 마켓플레이스 EN:TER’의 고객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통해 진정한 홈 에너지 서비스로 발전하게 됐다”며 “한국전력의 전력 데이터와 삼성전자의 IoT 기술 역량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김태용 한국전력 디지털변환처장은 “이번 협약이 스마트홈 데이터 생태계 확산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확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한국전력은 전력 빅데이터 및 민간 IoT 가전데이터 융합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서비스 발굴을 통해 에너지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고객편의를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활용한 홈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 외에도 전력 데이터와 스마트 가전, 모바일 등을 연동시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3종(삼성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의 DDR5 D램 모듈용 전력관리반도체 3종(삼성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반도체로 핵심을 잡는다

삼성전자가 에너지를 위해 고심하는 분야는 또 있다. 바로 전자제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전력관리반도체(PMIC: Power Management IC)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과 PC, 게임기,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를 출시하고 있다.

지속적인 전력관리반도체를 개발·보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DR5 D램 모듈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전력관리반도체 3종(S2FPD01, S2FPD02, S2FPC01)을 공개했다.

전력관리반도체를 외부 기판에 탑재하던 DDR4 D램와 달리 최신 DDR5 D램부터는 전력관리반도체를 D램 모듈 기판에 직접 탑재한다. 전력관리반도체와 D램이 하나의 모듈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원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공급할 수 있어 메모리 성능 향상과 동시에 오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 기술인 ‘비동기식 2상 전압 강하 제어 회로’를 적용해 전압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감지하고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전력관리반도체는 초고속 DDR5 D램의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를 더욱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기존에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탑재하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D램 모듈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용 전력관리반도체(S2FPD01, S2FPD02)에 출력 전압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자체 설계 방식인 하이브리드 게이트 드라이버(Hybrid Gate Driver)를 적용해 전력효율을 업계 표준보다 1% 포인트 높은 91%까지 향상시켰다. 그리고 데스크탑, 랩탑 등 클라이언트용 DDR5 D램 모듈에 탑재되는 전력관리반도체(S2FPC01)에는 저전력 90나노(nm)공정을 적용해 칩 면적을 줄였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조장호 상무는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SSD(Solid State Drive) 전력관리반도체에서 쌓은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를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PC 등에 탑재되는 DDR5 D램 메모리 모듈에도 적용했다”며 “D램용 전력관리반도체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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