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리사이클링 브랜드 ‘유콘 아크로바틱스’ 팝업스토어
서울 광진구 인덱스숍에서 7월 31일까지 진행
폐페트병 재활용한 비건 레더로 만든 제품 라인업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른 네 번째 시간은 ‘가방이 된 페트병’입니다. [편집자주]

‘친환경·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유콘 아크로바틱스 팝업스토어가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에 위치한 인덱스숍에서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유콘 아크로바틱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유콘 아크로바틱스 팝업스토어가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에 위치한 인덱스숍에서 7월 31일까지 열린다. (유콘 아크로바틱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환경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라면 눈여겨 볼 만한 팝업스토어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베를린의 힙한 감성으로 만들어진 리사이클링 브랜드 ‘유콘 아크로바틱스’ 얘기다. 유콘 아크로바틱스는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에 위치한 인덱스숍과 협업해 내달 31일까지 ‘친환경·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연다. 

유콘 아크로바틱스는 베를린 출신 듀오 디자이너가 2001년에 창립한 리사이클링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디자이너 조센 스무다와 마틴 푸세네거는 한번 구입한 물건을 오래 사용할수록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옛 동베를린 지역의 구상업지구였던 프리드리히샤인에 위치한 마구간을 개조, 디자인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료를 활용한 비건 레더 소재를 사용해 미니멀하면서도 기능성이 돋보이는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브랜드의 주요 메시지 역시 ‘20개의 페트병으로 백팩 하나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친환경 소재의 비건 레더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제품 라인업은 노트북 휴대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백팩과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유용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슬링백과 크로스백 등이다.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에는 유콘 아크로바틱스의 친환경 제품 뿐만 아니라 인덱스숍이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큐레이션한 책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춘택 유콘 아크로바틱스 코리아 대표는 “인덱스숍과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환경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베를린에서 온 유콘의 친환경적인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심 속 문화 공간에서 베를린의 힙한 감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콘 아크로바틱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