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넷제로는 경쟁력 문제...조기달성할 것"
최태원 SK 회장 "넷제로는 경쟁력 문제...조기달성할 것"
  • 임호동 기자
  • 승인 2021.06.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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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확대경영회의 개최
최태원 회장,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로 신뢰 얻어야’
SK그룹. 2050년 이전 넷제로 조기 달성 결의
지난 6월 22일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SK 그룹의 경영 방침을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난 6월 22일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SK 그룹의 경영 방침을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SK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들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 이전에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공동 결의했다.

지난 6월 22일 ‘2021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근본적인 혁신의 모든 방법론들을 유기적으로 담아낸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개별사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그 키워드는 바로 넷제로의 조기 달성이었다. 

◇ SK 확대경영회의,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할 것

6월 22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SK그룹 '2021 확대경영회의'가 개최됐다. SK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가 한자리에 모여 그룹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SK그룹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데, 특히 매년 최태원 회장의 경영 목표가 제시돼 재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최태원 회장은 SK 그룹의 경영 전반에 대한 자평과 함께 새로운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싱크로나이즈'(동기화)를 키워드로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개념과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 그룹은 그동안 수소, 배터리, RE100 등 환경분야를 선도해 왔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회적 가치, 더블보텀라인(DBL), 공유인프라, ESG 등 여러 딥체인지 방법론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하며 “이제는 이 같은 방법론들을 한 그릇에 담아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결국 신뢰를 얻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각 회사의 미래 비전에서부터 이사회 운영, 구성원 평가 등 모든 요소가 파이낸셜 스토리 내에서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것처럼 조화를 이루고, 이해관계자별로 맞춤 스토리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최태원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각 회사들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산업별 메가 트렌드 변화 및 글로벌 환경 변화 등 감내하기 어려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CEO들은 구성원, 투자자, 이사회, 사회 구성원 등 내외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의 주체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SK가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각을 제시하고, SK CEO들과 파이낸셜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 투자전문가, 경영 컨설턴트, 경제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토론시간도 가졌다.

조대식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그간 SK는 딥체인지를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 왔으나 아직 실질적 변화와 성과는 부족해 보인다”며 “올해가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의 원년인 만큼 각 사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이러한 관점에서 제대로 수립되었는지 재차 점검해 ‘과감하고’, ‘빠르고’, ‘냉철하게’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그룹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로 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사들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 이전에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결의했다.(SK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룹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로 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사들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 이전에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결의했다.(SK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 그룹, 넷제로 조기 달성한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개별 회사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 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그룹 전체 차원에서 ‘넷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향후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넷제로는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면서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이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폭이 커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이날 글로벌 화두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결집,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자는 넷제로 추진을 공동 결의했다.

이번 넷제로 공동 결의는 SK그룹사들이 2050년 이전까지 7대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SK 그룹사들은 SK머티리얼즈가 넷제로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잡은 것을 필두로, 각 사별로 조기달성 목표를 수립했으며 최소 10년 단위로 중간목표를 설정해 그 결과를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 그룹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약 35%, 2040년까지 약 85%를 감축하고, 기후 대응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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