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국내 금융가 ESG 관련 소식

6월 셋째주에는 은행권의 ESG 경영 선포가 이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ESG 협의회를 신설했고, BNK금융그룹은 ESG BNK,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슬로건으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6월 셋째주에는 은행권의 ESG 경영 선포가 이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ESG 협의회를 신설했고, BNK금융그룹은 ESG BNK,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슬로건으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6월 셋째주에는 은행권의 ESG 경영 선포가 이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ESG 협의회를 신설했고, BNK금융그룹은 ESG BNK,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슬로건으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교보증권은 이사회 직속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경영 추진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59주년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중심의 경영 활동과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속가능발전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4350억원 규모 ESG 후순위채권을 발행했고, KB국민은행은 3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지속가능발전소,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IBK기업은행이 지속가능발전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가진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제적 지원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지속가능발전소는 IBK 퍼스트 랩(1st lab) 2기 선정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ESG 분석 및 평가를 수행한다. 업무 제휴를 맺은 지속가능발전소는 중소기업 ESG 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은행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4350억원 규모 ESG 후순위채권 발행

하나은행은 15일 4350억원 규모의 원화 ESG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 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사업에 사용하는 ‘녹색채권’과 금융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한 ‘사회채권’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의 형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채권발행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ESG채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자본적정성 제고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3300억원 ESG 후순위채권 발행

KB국민은행이 17일 33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지난달 10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총 4200억원의 응찰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당초 계획 대비 300억원 증액된 33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BIS(국제결제은행)비율 제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ESG 협의회 신설

한국씨티은행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의회를 신설하고, 지난 17일 오후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한국씨티은행 ESG 협의회는 ESG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제고, 고객 니즈에 맞는 ESG 컨텐츠와 상품 제공, 플라스틱 줄이기 BYOC(Bring Your Own Cup) 캠페인 진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ESG는 단지 지나가는 유행이 아닌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ESG를 신속히 체화하고 확산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ESG 협의회를 통해 한국씨티은행이 고객은 물론이며 지역사회와도 보다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여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ESG 경영 선포식 개최

BNK금융그룹은 전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ESG BNK,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슬로건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투자자 서명기관 가입,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지지 선언과 함께 녹색 지구를 만들어 가자는 다짐을 담아 그린 라이트를 켜는 온 그린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ESG 취지에 맞게 재생 골판지, 타이벡 현수막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행사 종료 후 현수막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가방으로 제작돼 재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그룹 ESG 경영 슬로건인 'ESG BNK,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공기정화 식물인 스칸디아모스 조형물로 제작해 본사 로비에 배치함으로써 직원들의 ESG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생활 속 ESG 경영 위한 캠페인 진행

하이투자증권은 ESG 경영 세부 전략 방향으로 친환경 미래로의 금융, 상생과 협업의 열린문화, 윤리와 투명성을 통한 신뢰를 설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먼저 각 부서의 실무자 8인으로 구성된 ESG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정기 회의를 통해 ESG 경영현안 및 이슈사항에 대해 검토하여 세부 실천 사항 발굴하고 추진한다.

하이투자증권은 ESG 관련 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ESG 관련 금융상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종이 절약을 위해 지난 4월 창구업무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고객의 보고서 통보처를 일반우편에서 전자우편 등으로 변경하는 종이절약 캠페인도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보증권, 이사회 직속 ESG 위원회 설치

교보증권은 지난 17일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 직속 산하 기구로 관련 주요 전략을 결정하고 정책을 수립한다. 사외이사인 김동환 위원장을 포함해 사외이사 2명과 이석기 대표이사로 구성된다.

교보증권 ESG 위원회는 'ESG경영 추진계획'을 승인하고, 주기적으로 추진현황 점검과 계획을 구체화해 ESG 경영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ESG 중심의 경영 활동 및 역량 강화할 것"

대신증권은 18일 비대면으로 창립 59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 대신증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중심의 경영 활동과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고객과 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경영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친환경, 사회공헌, 투명한 지배구조를 그룹 정책에 반영해 ESG경영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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